and Continue : You are Shine to...
'오늘의 소식입니다'
'2030 취업의 난이 이어지는데...'
'아침부터 많은 차량들로 교통이 번잡할 것으로...'
라디오도 바쁘다.
무슨 소식들이 많은지, 쉴새없이 떠들고 있다.
그리고 그런 라디오를 들으며 다들 그렇게 움직인다.
'딩동댕동'
학생들은 지각하지 않기 위해 아침부터 뛰어간다.
자신도 몰랐던 달리기 실력에 감탄하며, 마치 누군가와 경쟁하듯.
'딩동댕동'
학생들은 점심시간이 되자 밥을 누구보다 빨리 먹기위해 뛰어간다.
마치 제일 빨리 먹으면 더 맛있을 것처럼.
'딩동댕동'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가방에 책을 넣고 담임선생님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다.
종소리에 의지하며 움직였고, 그렇게 10년을 넘게 기계같이 행동했다.
'...'
아침이 와도,
'...'
점심이 와도,
'.............'
저녁이 와도,
이제는 아무런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10년지기 친구처럼 내 옆에서 나를 든든히 지켜줬는데 마치 배신이라도 하듯,
사라졌다. 아무 말도 없이, 예고도 없이.
다람쥐는 움직인다.
쳇바퀴를 열심히 돌린다.
그러나, 다람쥐에게 상을 주는 사람은 없다.
우사인볼트의 허벅지처럼 튼튼한 다리를 가진 다람쥐는 그냥 다람쥐일 뿐이다.
솔직히, 누가 쳇바퀴 돌린 다람쥐를 마냥 멋있다고, 잘 달린다고, 빠르다고만 보았겠는가.
미친 듯이, 쳇바퀴를 돌리면 뭐해.
같은 자리에서 맴돌고, 같은 방향만 보고있는데.
이제 쳇바퀴에서 내려,
나만의 종소리를 만들고, 나를 위한 방향을 향해 가자.
내가 가지고 있던 튼튼한 마인드를 더 멋있게 펼칠 수 있지 않은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누구보다 빛납니다.
내가 쳇바퀴를 돌리지 않고, 움직이지 않았을 때,
그 때 새로운 무언가가 보인다.
그것은 나의 뇌리에 스친다.
그리고 나를 다시 새롭게 움직이게 만든다.
더 멋진 곳을 향해.
그 여정이 보상이다. - Steve Jo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