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사업계획서 작성 너무 어렵다면
부스타락셀 등 예비 창업자나 초기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멘토링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사업 계획서의 목차의 늪에 빠져서 목차의 순서나 항목에 집중한 사업계획서 Slide Deck을 만드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됩니다.
이렇게 목차의 늪에 빠진 발표자료는 항목들을 채우기 위해서 말을 지어내다 보니 최초로 창업자가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팀이 합류하던 때의 간결함과는 달리 뭔가 많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그동안의 투자유치 경험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프레임을 짜 창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한번 머릿속의 환기를 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어떤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의 수는 이 정도이며 이 사이에서 거래되는 돈은 얼만큼 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방법은 이런 게 있습니다.
이 방법은 어떤 이유로 틀렸거나 너무 후집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이런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방법은 어떤 어떤 이유로 기존 방법보다 나이스 합니다.
우리는 고객에게 이런이런 부분을 유료로 제공하여 돈을 벌겁니다.
우리의 고객들은 이런 장점들 때문에 우리에게 기꺼이 돈을 낼 것입니다.
우리의 개발 계획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얼마를 투자 유치할 것이고 이 투자유치받은 돈을 어디에 쓸 겁니다.
투자유치받은 돈을 어디에 쓰면 뭐가 얼마만큼 빠르게 가속화돼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이런 회사가 될 것이며 그런 회사가 되기 위해서 이런 단기적, 중기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위 프레임에 맞춰 창업자 본인의 바이브에 맞게 Slide Deck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꽤 많은 창업자들이 자신이 최초로 창업을 준비하면서 구상했던 때의 생각과 그간 발전된 생각들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다며 신기해하곤 합니다.
어려운 시기 계속된 투자유치로 힘들어하고 계신 창업자분들이 계시면 본인의 사업계획서 내용이 위 프레임에서 충족 못 시키는 내용이 무엇이 있을지 한번 점검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