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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Mar 10. 2024

예순여덟






Story/Collar pencil on paper




넉넉하지 못해 미안했고

모자라서 미안했고

어두워서 미안했고

힘들어해서 미안했어요...

하지만 지나간 것은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이젠

넉넉해야 하고

모자라지 않게 남아야 하고

밝아서 따뜻하기까지 해야 하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며

모든 것에 힘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그렇게 다짐해 봅니다.


지난 날에 마주했던 내 사람들이 불쑥 떠올라 후회로 얼굴이 빨개질 때는

람사이에도 존재하는 관계나 기억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라고

무시해 버려야하는데...

몸과 마음.

어느 쪽이나 사는 것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몹시 아프고나니

아직도 삶은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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