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달심리상담
오늘은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날인가요.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어서 두려움을 느낀 적은 있나요?
직무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간호사분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환자들에게 따뜻한 간호사 선생님이 되고 싶거나, 취업이 잘되는 직업을 갖고 싶어서 간호사를 선택했지만 실습 이후 잘 할 수있을까 걱정하는 분들부터 신입간호사로서 고통을 겪는 간호분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DAY, NIGHT, EVENING으로 3교대를 하면서 수면 시간 변경도 많고 환자도 보살펴야 하고, 의사들의 지시사항 등등 확인해야 하고 환자 컴플레인도 받아야 하는 일 특히 신입간호사는 업무에 서툴러서 기본적인 삶도 지키져지 않을 정도로 밥도 제시간에 먹는 것도 힘들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서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직무 스트레스로 가장 힘든 일은 태움입니다. 태움의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태움’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괴롭힘 등으로 길들이는 규율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병원에 있었던 일을 잊고 생활하라고 하는 선배님들도 있지만 그게 쉽나요?
대학병원의 높은 퇴사율은 간호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내에서 해야할 일들이 많고 무엇보다 낮은 년차일수록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할 일이 많은 것들이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간호사를 뽑고 퇴사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간호사가 병원 내 톱니바퀴의 부속품이 아니라 귀중한 목숨이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개선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외부적인 환경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을이 과거 힘든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고 갑이 되어 을에게 같은 방식으로 넘겨주는 최악의 방식은 개선될 수 있지 않을가요. 부당한 시간 속에서 참고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직장 내 수련제도 내에서 선배와 후배 모두의 권리를 지켜주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2019년 7월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발효되었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신고인 및 피해자 상담등의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고 대학병원 등에는 신고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퇴사를 생각하지 않는 이상은 결심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직무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는 분들 지금이 마지막은 아닙니다. 대학병원를 다니는게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면 그만두어도 됩니다. 힘든 감정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받고 실패했다는 감정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다른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학병원에서 일이 많아 예민하고 지쳐있던 이들도 관련협회, 관련공단, 보건교사, 로컬병원 간호사, 간호공무원등도 관련 분야 일을 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내 탓인 것 같은 블랙홀의 생각에서 벗어나보세요. 지금이 끝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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