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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샘물 Oct 05. 2015

#1 게임 포털과의 첫 만남

조샘물의 게임 팬사이트 운영 이야기


이 자리에 맞는 분은 샘물님뿐인 것 같아서요. 한 배를 함께 타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2004년 경, iLikeClick으로 유명한 인터랙티비에서 게임포털 '노리누리'를 론칭한 적이 있었다.


노리누리는 메인 역할을 했던 포털 홈과 서브 페이지 역할의 게임 팬사이트 3~4개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중 한 게임 팬사이트의 관리자가 회원이었던 나에게 2005년도 경에 건네었던 말이다.


당시 나는 게임의 여러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정리하여 팁 게시판에 올리곤 했는데, 이게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편이었다.


특정 집단/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것보다 혼자인 게 성향에 맞아 제안을 고사했으나, 관리자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인해 결국 한 배를 함께 타자는 제안을 승낙하게 되어 내가 활동하던 팬사이트의 회원에서 관리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팬사이트 관리자의 주 역할은 다음과 같다.

- 회원들의 게시판 활동 Role 정의

- 게시판 주제에 맞는 정보 글을 정리하여 공지로 노출

- 커뮤니티 활성화


내가 처음 관리했던 게시판은 회원들이 대부분 내 정책을 잘 따라주었고, 별 탈 없이 운영이 잘 되어 다른 게시판 관리까지 함께 맡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해당 게임의 개발을 총괄하던 디렉터와의 독점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우연히 주어지게 되어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팬사이트에 인터뷰를 올리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어느 게임이던 간에 유저와 개발진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장벽이 있을 수밖에 없고, 함부로 허물 수 없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적절히 조율한 결과가 인터뷰 아니겠는가.


3회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의 조회수는 10만이 훌쩍 넘어갔으며 수 백개 이상의 댓글이 남겨진 파란이 펼쳐진 후, 나는 인터랙티비 측과 계약을 맺어 정식으로 게임 기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접속하던 노리누리 사이트의 도메인이 갑작스럽게 바뀌게 된 걸 목격하게 된다.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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