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팬사이트 서버가 열리질 않아... 어떡하지?
조샘물의 게임 팬사이트 운영 이야기
뭐가 잘못된거지?
혹여나 commit한 파일에 문제가 있나 생각되어, FTP 접근 후 내 PC 로컬에 있는 파일들과
서버에 업로드한 파일들의 용량을 모두 비교해봐도 동일한 용량이고 내용 조차 동일하여
서버 호스팅 업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삽질을 통해 결국 원인을 밝혀냈으니... 내 추측이 맞았다.
서버 호스팅 업체측의 서버 세팅에 문제가 있었다.
'/html' 디렉토리에 파일이 있어야만 사이트 접근이 가능하도록 세팅을 해놨었는데,
서버 이전을 시켜줄 때, 파일들을 '/(루트 디렉토리)'에 넣어준 것,
-_-
따지기도 귀찮아서 그냥 조용히 혼자 복구시켰다...
복구했더니 잘 열린다. 그럼 된거 아니겠는가.
이후 순조롭게 사이트 운영을 하다가 다량의 광고글들이 각 게시판별로 작성되어
결국 비회원제 -> 회원제로의 변경을 선택하게 되었다.
2008년 당시 작성했던 사이트 관리 일지 (본 글은 당시 작성한 일지를 바탕으로 재작성 중)
새벽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회원 가입을 받을까?'
'글이나 리플 쓸때마다 아이디 치고 비밀번호 치는 것보단 맨처음 로그인하고 글쓰고 리플다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작은 틀에서 색다른 변화를 주고 싶은데'
결국 회원가입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회원 가입 시엔
- 아이디
- 비밀번호
- 닉네임
- 이메일
이 4가지 정보만 입력하도록 해놨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이트들, 너무 과도한 정보를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뭔 가입할 때 이것저것 입력하라고 해놓는건지 참 복잡하죠?
실명에 주민등록번호에 전화번호에 심지어 집주소까지 -_-;
필요하면 필요할 때 회원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문에 이번에 대형 쇼핑몰 사이트 털리고 그 난리친게 떠오릅니다.
애초부터 간단한 절차로 가입을 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해외 사이트의 경우는 어떻게 가입하고 회원정보를 관리하는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회원 가입시 비밀번호를 게임과 다르게 설정해두라고 약관에 명시했습니다.
이런 작은 사이트서부터 보안 의식을 가져둬야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사이트나 게임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해두면 복잡하긴 하지만 더 안전하고
꺼림직하지 않은 인터넷 라이프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후 사이트 방문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수직상승!!↑↑↑
매일 사이트 내 자잘한 기능들을 업데이트 하며 행복사하던 중,
사이트 트래픽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이미지 파일이 트래픽을 잡아먹는 주범이었다.
가령 예를 들어 방문자 한 명이 0.2MB의 이미지 파일을 올리고 1,000의 조회수를 기록하게 되면 200MB의 트래픽이 발생하게 되는 관계로, 4GB(3GB에서 업글 진행)의 트래픽 사용 권한이 주어진 나에겐 크리티컬한 이슈로 다가오게 되니...
결국 당분간 게시물 내 이미지 업로드 기능의 사용을 막게 되었다.
당시의 트래픽 폭증 기록은 다음과 같다.
[팬사이트를 최초 오픈한 7월 달의 통계]
- 2008년 7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통계
1. 총 접속자와 그 접속자의 접속 횟수와 읽은 페이지, 조회수(글의 조회수가 아닌 이미지같은 파일들을 읽어들인 횟수)
한 달간 트래픽 사용량(Bytes)2. 일간 접속자 통계
첫날 87명에서 -> 월말 3,792명이 되기까지 (1인당 평균 PV 49)3. 시간대별 접속자
18시 > 13시 및 15시 > 00시 순으로 접속자가 많았다.하지만 스크린샷이 주된 정보 공유의 역할을 하는 게임 팬사이트 특성상
이미지 업로드 기능을 언제까지 막아둘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다른 대책을 마련하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