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괜찮은데, 스마트 글라스는 음...!?
1. 이 글은 커넥터스가 만드는 큐레이션 뉴스레터 '커넥트레터'의 11월 14일 목요일 발송분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 커넥트레터로 인사드리는 신승윤입니다. 저는 30년 넘는 제 인생의 상당 부분을 게임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 역시나 친구들과 PC방에 죽치고 살았던 장면들이나, 문서 작성용으로 엄청나게 저사양인 집 컴퓨터를 마개조 하여 어떻게든 최신 고사양 게임들을 돌려보려 고생했던 장면들이 떠오르곤 하는데요.
아마도 저 같은 추억을 가진 분들이 많기에 최근 게임 시장에 ‘클래식’ 버전이 꾸준히 출시되는 듯합니다. 큰 인기와 화제를 모았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부터 ‘메이플스토리 클래식’, 그리고 얼마 전 넥슨에서 정식 출시한 ‘바람의나라 클래식’까지. 출시 소식에 많은 유저가 몰렸고, 오픈채팅방도 활발합니다. 저 역시 세 게임 모두 플레이해 봤는데요. 요즘에 맞지 않은 낡은 그래픽과 감수성 충만한 배경음악, 단순한 게임성을 직접 마주하고 나니 걱정했던 불편함보단 특유의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다만 괴로운 것은 위 클래식 버전 게임들 역시 언젠가 운영사 측이 서비스를 종료한다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세계가 돼버린다는 점입니다. 저는 닌텐도나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발매된 콘솔 게임 패키지 외에도 과거 CD 패키지로 출시된 PC게임들을 세이브 파일과 함께 잘 보관하고 있는데요. 하여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20년 전 내 분신들과 함께 그들이 활약한 세상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저는 온라인 게임의 CD 패키지까지 보관 중입니다. 과거엔 인터넷 환경이 영 좋지 못하다 보니 온라인 게임도 CD 버전을 만들어 게임 잡지나 공략집 등에 끼워주곤 했고요. 이를 잘 보관만 했다면 당시 버전 게임 데이터를 소장할 수 있는 건데요. 아쉽게도 해당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건 여전히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IP 소유자의 동의 없이 운영되는 비공식 사설 서버 기반 게임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것이겠고요.
이 이야기를 왜 주저리주저리 꺼냈느냐면요. 저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로서 몇몇 콘텐츠들은 온라인상에만 존재하기도 하고요. 또 생산자는 저지만, 콘텐츠 활용에 대한 권한은 없어 해당 매체나 플랫폼이 사라져 버리면 그 내용을 영영 다시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글쎄 후배 기자가 “공부하다가 잘 봤습니다”라며 링크를 하나 공유했는데,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제 글이더군요. 마침 관련 취재 현장에 가던 터라 저 역시 과거의 저를 통해 공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는데요.
그래서 게임과 아바타 관련 추억은 그토록 아끼면서 나 자신과 관련된 기록들은 엄청 소홀했구나라는 반성하게 됐습니다. 왠지 모르게 회사나 일 관련 기록들에는 한층 박한 평가를 내리는 것도 같네요. 일생의 대부분을 일, 그리고 회사와 떼놓을 수 없는 삶이면서 말이죠. 잡설은 여기까지고요. 오늘 뉴스픽은 위에서 제가 저를 통해 공부한 내용이기도 한 스마트 글라스 관련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한진이 13일 ‘한진 스닉픽(Sneak Peek)’이란 이름의 스마트 물류 시연회를 개최했습니다. 한진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서 한진이 자체 제작한 드론과 투자 지원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글라스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직접 보여준 건데요. 이 자리에 커넥터스도 참여했습니다. 물류센터 안에서 드론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구경하고, 스마트 글라스를 직접 써볼 기회도 있었는데요.
사실 멋들어진 첨단 기술이나 제가 작성한 물류 현장을 보고 들은 후기보다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이 정말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느냐일 텐데요. 커넥터스가 실제 다양한 규모의 물류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자들에게 이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정말 물류센터 현장에서 이 녀석들을 사용할 것 같은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쓸모 있는 것도 있지만, 영 안 쓸 것 같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기술도 있더군요.
한진은 이번 시연회를 위해서 실제 가동되고 있는 남서울종합물류센터 공간 일부에 시연장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 드론과 함께 스마트 글라스 시연을 위한 이커머스용 재고, 송장을 부착한 택배 상자를 미리 가져다 놨고요. 시연 중에 각각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 카메라에 잡히는 화면을 별도로 마련한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하여 이해를 도왔습니다.
먼저 한진 드론은 물류센터 내 재고조사 자동화에 활용됩니다. 드론이 사람 대신 높은 보관 선반(Rack)과 선반 사이를 날아다니며 재고 현황을 파악하는 방식인데요. 팔렛트 단위로 쌓인 재고에는 저마다 재고 현황 데이터와 연동된 바코드가 부착돼 있고요. 이를 드론에 달린 카메라 센서로 스캔하여 현황을 업데이트합니다. 한진 드론은 물류센터에서 이용 중인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와도 연동돼 조사 결과를 자동으로 시스템에 반영한다고요
한진 측은 드론을 재고 조사에 투입함으로써 크게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는 재고조사를 상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고요. 다른 하나는 뛰어난 정확성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이렇습니다.
“다른 센터와 달리 남서울종합물류센터는 연식이 좀 있는 센터입니다. 그래서 첨단 설비를 도입하기엔 물리적 한계가 있는데요. 이때 드론은 특별한 추가 설비 투입 없이, 비교적 저렴하게 도입할 수 있는 유용한 자동화 요소 기술입니다.
특히 물류센터에서 재고조사란 반기마다 1회에 한정해 진행할 수밖에 없는 작업이었습니다. 수기에 의존하고 있었고요. 13m 높이의 랙을 사람이 일일이 오르내리며 조사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 시간만큼 안전문제 등으로 센터 운영을 멈춰야 하거든요. 비효율적인 데다 정확도도 떨어질 수 있죠. 한진은 이 업무에 드론을 투입하여 작업자 없이도 24시간 내내 재고관리를 가능하도록 준비했습니다”
- 한진 DT팀 관계자
실제 드론이 날아다니며 재고를 파악하는 모습은 꽤 귀여웠습니다. 한진 드론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일벌이 재빠르게 날아다니며 일하는 모습이라기보단, 호박벌이 느릿느릿 정해진 코스를 따라 떠 다니는 모습 같달까요. 관련해 한진 측은 “드론 스펙상 최대 20m 높이까지 비행할 수 있고, 비행 속도도 훨씬 빠르다”면서도 “안정적으로 재고 바코드를 스캔하기 위해 적절한 속도를 찾아냈으며, 이를 적용한 결과”라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한진이 공개한 스마트 글라스를 살펴 보면, 착용 시 우측 렌즈에 엄지 손톱만 한 크기의 반투명 디스플레이가 재생되는데요. 작업자는 이를 통해 작업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스마트 글라스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작업자가 바라보는 곳의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촬영을 할 수 있고요. 내장된 마이크로 음성 명령을 내려 디스플레이 화면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요컨대 스마트 글라스는 물류 작업자의 두 손을 자유롭게 하는 핸즈프리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인 거죠
한진에 따르면 스마트 글라스는 상품의 피킹(Picking, 집품), 패킹(Packing, 포장) 작업부터 택배 출고, 배송까지 넓은 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상품 피킹 및 패킹 지원인데요. 작업자는 본인 업무로 할당된 주문에 따라 어떤 상품을 몇 개나 피킹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특히 스마트 글라스가 작업자의 피킹 동선까지 추천해 준다는 점에서 피킹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한진 측 설명입니다.이후 상품을 집고 스마트 글라스로 스캔하는 방식으로 피킹을 마무리하는데요. 이어지는 패킹 작업 역시 택배 상자 바코드를 스캔한 뒤 표시되는 상품 종류와 수량만큼 스캔 및 포장함으로써 마무리합니다.
한진은 스마트 글라스가 배송 현장 택배기사들의 업무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택배기사가 할당받은 물량을 본인 차량에 상차할 때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하여 두 손 자유로운 바코드 스캔이 가능하다고 했고요. 이후 배송 마지막 단계에서 스마트 글라스로 배송 결과 사진을 촬영하고, 배송 완료 처리하면 즉시 해당 고객에게 안내 문자와 함께 사진이 전송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업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별도로 추가 취재해 봤는데요. 한진 스마트 글라스는 안드로이드 OS를 바탕으로 한진 WMS 및 택배기사 앱과 연동됩니다. 한진은 한 스타트업과 협력해 자사 스마트 글라스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고요. 해당 소프트웨어 기획 및 개발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기능 고도화, 다른 자동화 시스템과의 조화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진 스마트 글라스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작동합니다. 그리고 한진이 이용 중인 WMS와 API 연동을 통하여 상호 간에 필요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택배기사 전용 앱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진 스마트 글라스의 픽업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물류센터 내부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형태로 구현합니다. 여러 명의 작업자가 동시에 픽업에 나선다 해도 서로 간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최단거리, 최단시간의 경로를 추천합니다. 이는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될 수록 더 고도화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로봇을 비롯해 향후 물류센터 현장에 투입될 각종 자동화 기기와 인간 작업자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할 예정입니다. 서로 간의 업무 분배와 함께 작업 동선 역시 겹치지 않도록 스마트 글라스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 한진 DT팀 관계자
그래서 이거 정말 물류 현장에서 쓸 만 한 건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아직 한진조차 두 기기를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진 않은데요.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 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요. 그럼 물류 현장에서는 두 기기를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실제 기술이 적용되는 풀필먼트 및 택배 현장 실무자들에게 위 내용을 공유하여, 한진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의 도입 가능성을 물었습니다.
먼저 드론입니다. 한진의 드론 재고조사 시연 내용에 대해 물류업계 실무자들은 “가장 현명한 드론 활용 방법 중 하나”라 평가했습니다. 이미 아마존, DHL을 비롯해 여러 물류 기업이 드론을 야외 배송용보다 실내 재고조사용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관련 스타트업들도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그 근거로 들었는데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게 재고조사 드론이란 평가가 많았습니다.
다음은 스마트 글라스입니다. 이에 대해 풀필먼트 기업 관계자들은 “스마트 글라스를 사용하는 작업자들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어요. 현장 관리자가 ‘두 손이 편한 대신 업무가 느려진다’는 조건과, ‘PDA 및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신 업무가 빨라진다’는 조건 중 하나를 선택하라 한다면 누구나 후자를 선택할 거라고요.
더군다나 요즘 택배 프로세스는 점차 CJ대한통운과 네이버 도착보장이 확장하는 주 7일 배송, 24시간 마감이 점차 기본값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때 보다 분절된 마감시간마다 몰려드는 주문을 처리하면서 스마트 글라스와 대화하고, 추천해 주는 경로를 따라가는 방식을 작업자들이 매우 답답해할 거란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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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마트 글라스 특성상 디스플레이가 반투명 형태로 늘 작업자 눈앞에 아른거리는데요. 이러한 정보 표시 방식이 매우 바쁜 이커머스 피킹·패킹 작업자의 착각을 불러일으켜 작업 오류가 늘어날 것이라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시력이 낮은 작업자는 도수를 넣어줘야 하느냐’, ‘시력이 낮으면 디스플레이 자체가 잘 안 보일 것’이란 평가도 있었고요.
택배기사들도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비췄습니다. 풀필먼트 현장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글라스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기존보다 작업 속도가 저하될 거란 평가가 많았는데요.
현직 택배기사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의 택배기사 전용 앱을 활용하는 게 충분히 빠르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스마트 글라스가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했고요.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고 일하는 데는 많은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활동하는 택배기사들이기에 기기 오류에 대한 대응이 원활할 지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만 스마트 글라스가 부가기능으로 제공하는 외국어 번역 기능은 유용해 보인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한진 스마트 글라스엔 해외직구 물량에 대해 송장 정보를 자동으로 한국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요. 현직 택배기사에 따르면 해외 직구 배송건은 영어로 된 배송지 관련 정보를 즉각 파악하기 힘들어 번거로운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스마트 글라스가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한 편에선 이러한 기능을 굳이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서만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택배기사 전용 앱에 먼저 도입하여 카메라로 번역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한 택배기사도 있었거든요.
그 외에도 ‘스마트 글라스를 분실이나 도난당하면 택배기사가 다 책임져야 할 것 같다’, ‘회사 측이 택배기사의 업무 모습 하나하나를 감시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등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요. 종합하면 드론과 달리 스마트 글라스는 최전선의 작업자가 직접 착용한 채로 일해야 하는 만큼 아직은 편의성이 와닿기보다 낯섦과 불안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드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물류기업인 한진이 스마트 기기와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에 직접 투자하고, 시연회를 개최해 현황을 공유한 것은 신선하게 다가왔는데요. 한진의 현장 도입 의지가 확실한 만큼 예정된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의 한진 드론, 그리고 스마트 글라스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
최근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더불어 계열 분리 등 굵직한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2024년 3분기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2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쿠팡인데요.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하는 쿠팡의 성장세는 국내 평균은 물론 2위 경쟁 플랫폼인 네이버의 몇 배나 됩니다. 그리고 그 비결로 요금 인상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은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쿠팡이 상품 구색과 서비스, 나아가 가격까지 점점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분석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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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2024년 3분기 실적발표와 관련해 소비 침체 장기화를 고려했을 때 사업실적 면에서 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3분기 기준 커머스 사업 부문 매출은 72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성장했고요.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로 대표되는 ‘온플랫폼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성장 호재도 이어지고 있죠. 다만, 그럼에도 최대 커머스 경쟁사 쿠팡의 성장세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이를 어떻게 극복하려는 걸까요? 네이버쇼핑의 역대급 변화라고 평가 받는 단독앱 ‘플러스스토어’는 과연 묘수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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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 분리 소식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로 각각 나뉘어 경영될 예정인데요. 물론 양사는 2011년 인적 분할과 함께 별도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독립적으로 운영돼왔지만요. 이번 계열 분리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양사의 전략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총 세 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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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주식러들 사이에선 뜨거웠던 상장 소식입니다.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지난 6일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는데요. 이로써 더본코리아는 2000년대 이후 코스피 상장에 성공한 일곱 번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더본코리아의 증권신고서에는 향후 사업계획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보다 다른 이야기가 훨씬 많네요? 뜬금 커머스 사업을 확장한다고요? 대체 어떤 계획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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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커넥트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말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이제 야외에서 펼쳐지는 프로 스포츠 리그는 하나둘 시즌이 종료됐거나, 막바지에 다다랐는데요. 오는 11월 30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24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스틸러스 대 울산 HD FC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FIFA가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The K League's south-east scrap’ 동해안 더비에서 독자 여러분을 만난다면 참 좋겠습니다. 성원에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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