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마케팅 레퍼런스>에서
과거 아티클 '원티드와 인터뷰를 했다'에서 생애 첫 비대면 인터뷰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었다. 이후 짧게나마 <우리들의 마케팅 레퍼런스>라는 뉴스레터와 인터뷰를 진행한 적 있는데, 그 이야기도 브런치에 아카이빙 해두려 한다.
(줄여서 '우마레'라고 하겠다.)
우마레는 여성 마케터를 위한 뉴스레터다. 어디서도 듣기 힘들었던 여성 마케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함께 공유하고 위로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동력을 발판 삼아 전쟁같은 업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더 잘 살아내기 위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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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라면 퍼포먼스/콘텐츠/브랜딩/세일즈 할 것 없이 읽어보면 좋을 밀도 있는 인터뷰 진행으로, 정답이 없는 커리어 패스에서 미리 그 길을 걸어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다. 아직은 나를 포함해 2화까지 연재되었지만, 인터뷰를 진행해주신 윤진님의 진행능력을 보니 꾸준히 오래 지켜보고 싶은 뉴스레터기도 하다.
마케터로 취직하고 싶은 취준생들을 위해 포트폴리오 팁을 주로 다뤘다. 아는 사람들은 알지 모르지만, 나는 휴학과 졸업 유예를 거치며 꽤 많은 회사들을 다녔다. 또래끼리 마음 맞아 시너지를 냈던 디지털 광고대행사,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눈칫밥을 먹었던 미술관 홍보직, 워라밸 붕괴를 맛봤던 종합광고대행사, 온갖 기괴한 일은 다 겪었던 앱 스타트업, 퀵윈 프로젝트의 정석이었던 청년 기업...
누군가는 빨리 취업하고 이직을 반복하며 커리어를 옮기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조직 문화에서 첫 회사를 시작하고 싶었기에. 결과적으로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맞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5년차에 알게 될 만한 인사이트를 약 10개월동안 압축해서 경험한 셈이다.
이게 바로 '우마레'와 인터뷰 한 이유다. 왜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 혹은 언젠가 마케터로 취업할 학생들이라면 나의 사례를 보고 '아 이런 방법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낭비되는 시간을 아껴 더 효율적으로 힘을 분배하길 바라며..
(이직을 위한 포트폴리오는 다를 수 있지만) 스펙에 크게 차이가 없는 한 신입 포트폴리오를 위한 핵심 팁은 컨셉을 잘 잡는 것이다. 자신이 자신의 강점을 잘 알고 있고, 그를 토대로 어떤 조직원으로 성장할지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 마케터라면 특히나 더.
자신의 컨셉은 자신의 언어대로 해석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아래처럼)
뭐든지 잘할 수 있는 마케터
> 그 어떤 적은 예산으로도 최대 효율을 뽑아내는 마케터
트렌드를 캐치해 콘텐츠를 잘 만드는 마케터
> 덕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찐덕후 마케터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은 '강점-컨셉(가치관)-경험'을 하나의 궤로 잘 꿰어야 한다. 수백 수천 개의 포트폴리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 하나가 나의 잘 만들어진 '나라는 사람의 브랜드북'처럼 보이면 좋다. 더 구체적인 예시와 팁은 뉴스레터에서 다루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
인터뷰의 전체적인 주제가 '합격하는 주니어 포트폴리오'라면 글 후반부에는 짧게나마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물론 2.5년차의 브랜드 마케터가 브랜딩과 마케팅의 A to Z를 어찌 다 알겠냐만은...) 브랜드/서비스 마케터로 커리어의 시작점을 끊은 사람은 이렇구나, 정도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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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지만.. 이건 외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