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은 신의 영역이고, 대응은 과학의 영역이다
직장인들은 가끔 회사와 갈등이 생기거나, 여러 가지 송사에 휘말려 불이익을 당하거나, 때로는 이런 것들로 인해 더 이상 회사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 급기야 퇴사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과정에서 일부 직장인들은 회사를 상대로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결과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장인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과 경험의 범위 안에서 회사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지만, 회사는 그들을 상대로 산전수전 다 겪은 사내 인사전문가들이 다양한 변수에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은 이런 일을 직장 생활하면서 거의 경험할 수 없는 반면, 사내 전담팀은 이런 일이 그들의 업무이다. 개인은 주관적이고 감정적으로 사안에 집중한다면, 회사는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일처리 한다. 개인은 잘될 거고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측하지만, 회사는 만약 잘못된 결과가 나와도 즉시 다른 대책을 강구해서 적극 대응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회사만큼의 정보력, 시간, 경험, 각종 네트워크 등이 없다면 회사를 상대로 한 섣부른 예측은 더욱더 자신을 힘들게 할 뿐이다.
투자 세계에서도 예측과 대응은 큰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언론과 포털,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대부분 현재 상황에서 추세가 계속 이어질 거라는 예측을 할 뿐이다. 추세가 바뀌는 변곡점은 절대 알 수없다. 특히 하나의 현상에 대해서도 항상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각자 서로 다른 전망 예측을 한다. 그것은 해당 부문에 대해 각자가 바라보는 시각, 가치관, 성향에 따라 현상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어떨 때는 안될걸 알면서도 될 것이다라고 믿도록 하는 경우도 있고, 될걸 알면서도 안될 것처럼 말하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결과를 정해 놓고 의도적으로 과정을 몰고 가는 경우도 있고,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사익을 위해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처음부터 확실한 것으로 예상되었던 결과가 초기 예측과 정반대로 나타난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상관없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크고 작은 피해를 준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학습능력, 교육환경, 인간관계, 노력 차이로 인한 정보의 비대칭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실감한다. 그리고 언론이나 포털 외에 주변 지인들과의 정보와 나의 짧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지만 좋은 결과는 많지 않다. 이처럼 냉정한 투자 세계에서 어설픈 예측은 치명적인 것이다.
매일 뉴스, 신문, 전문가들의 예측이 난무한다. 위에서 많이 설명했듯이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한 미래 예측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제대로 현상을 파악하고 나의 기준을 만들고 중심을 잡고 서라는 말이다. 저들에게 휘둘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이 아니고 흑과 백도 아니고 각자만의 생각 차이가 있을 뿐이고, 결정적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결과는 애당초 없고 그것을 확인하려는 과정들만 있을 뿐이다. 나는 이런 사회현상을 인지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부의 차이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어떤 현상이 예측한 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다음에 행해질 생각, 행동에 의해서 결과가 달라진다. 예측대로 되지 않아서 지금 힘들지만 버틸 힘과 지혜가 있고, 막상 닥쳐온 힘든 현실을 이겨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용기가 있고, 이 모든 예측하지 못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지식, 경험, 제대로 된 신념, 가치관이 있다면 당신은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