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지훈 Jan 31. 2019

#4.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12가지

'운'이라고 적고 '노력'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라는 영화를 보고 '안 좋은 운' '불운'에 대해 정말 소름 끼치도록 무섭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너무나 많은 경우의 수, 안 좋은 모든 조합이 이루어짐으로써 비로소 실현이 되는 것이다. 과거 우리 주변의 대형 사건사고도 이영화의 내용처럼 우연히 발생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내면의 앞뒤 정황이나 원인, 결과를 분석해보면 어떤 조합이나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만나서 딱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일어난다.


그날 가장 게으른 직원이 관리책임을 맡고, 가장 많은 고객이 피크타임에 특정 공간에 있고, 그전까지 멀쩡하던 시설물도 그날 갑자기 이상이 생기고, 이렇게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사고의 희생자가 된다.  물론 이 사고 안에서도 개인들의 운에 맞게 그 사고의 충격도 각기 다르다.


반대로 '좋은 운'도 '불운'처럼 너무나 드라마틱하게 모든 것이 짜 맞춘 듯,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처럼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9회 말 주전 선수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대타로 나가서 홈런을 치고, 그 직원이 갑자기 퇴사하면서 내가 그 역할을 하면서 승진을 하게 되고, 이렇게 내가 할 수 없는 역할이고 모든 조건이나 여건이  안 좋은 가운데 갑자기 행운이 나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하지만 지나고 나면 운이라는 것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직장인들이 재테크를 통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 것인지 자세하게 '운'을 통해 알아보자.


첫째, 30대 후반에서 40대 초까지 나이에 재테크를 하기 위한 올바른 가치관과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나이 때가 중요한 이유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하고 왕성하게 살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직장생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경제적인 안정의 필요성도 강하게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변 지인이나, 인터넷, 서적 등을 통해 배우고 익히기도 하고, 만약 내가 여건이 안되면 배우자가 이 역할을 해야 한다.


둘째, 이 시기에 종잣돈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재테크에 대한 좋은 생각과 가치관이 있어도 어느 정도 목돈이 없으면 시도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젊은 직장인들이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는 농업적인 근면성으로 열심히 저축을 하면서 직장생활에 올인해야 하는 주된 이유다.


셋째, 내가 재테크를 하는 시기가 좋은 때이어야 한다. 재테크에 좋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목돈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시기가 너무나 좋지 않다면 결과는 안 봐도 알 것이다. 내가 투자하던 시기는 그 당시로서는 알 수없으나, 지나 보면 그 시기가 정말 안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약하면 30대 후반에서 40대 나이에 평소 재테크 관련 공부를 많이 하고 있고, 어느 정도의 목돈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가 투자를 한다. 그리고 그 시기가 딱 대세 상승기가 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직장인이 재테크에 성공하면서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는데 한 발짝 가까워지는 공식이다. 그리고 각자 운이 합쳐진 결과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바쁜 직장 생활하면서 이 많은 운이 딱 합쳐지는 시기에 재테크를 해야 성공할 수가 있다. 직장인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운이 좋아야 하는지 실감된다. 나에게도 이런'좋은 운'이 따라주기를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운'불운'만이라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심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작가의 이전글 이번 생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