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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은택 Aug 31. 2021

리더십과 마케팅의 중간 어딘가를 찾는다면-트라이브즈

세스고딘의 트라이브즈 'Tribes' (북로그컴퍼니)




2줄 요약 


'트라이브즈 (Tribes)' 는 직역하면 '부족,종족' 이라는 뜻이다. 세스고딘은 '부족'이 탄생하면 리더와 팔로워가 등장하기 시작하고 이를 마케팅의 관점과 리더십의 관점으로 풀어냈다. 









마케팅의 관점에서는 

'광팬을 만들어라. 그러면 열리리라.' 


가끔 페르소나를 설정할 때, 너무 광범위하게 설정하는 경우들이 있다. 나도 화장품을 만들어봤지만, 타겟과 메세지를 애매하게 뽑는 경우가 있다. 같은 제품을 2가지 형태로 출시 한다고 가정해보자. 


1.  남녀노소 사용 가능한 선크림. 

2.  군인 전용 선크림.


어떤 제품이 팬을 만들기가 더 쉬울까? 2번(군인 전용 선크림)이다. 제품을 만들 때, 과연 몇 명이 살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한다. 너무 좁게 하면 안살 것 같아 점점 그 범위를 넓히다보니, 두리뭉실한 제품이 만들어진다. 그러다 보면 '팬덤' 이 형성 되지 않는다. 


세스고딘은 1000명 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예술가 1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1000명의 팬이면 충분하다.' 고 한다. 맞는 이야기다. 다만, 1000명을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려운게 문제다. 진부함과 지루함은 금방 사그라 든다. 만약 영원히 꺼지지 않는 작은 횃불이 있다면, 그 횃불부터 지켜나가는게 맞지 않을까? 








리더십의 관점에서는 - 1

'공장과 안정성' 


 트라이브즈는 마케팅에 영역이 20 이라면, 리더십에 연결된 영역은 80 이다. 80에 해당되는 내용중 머리에 기억 남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공장' 이라는 단어다. 


 공장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증기기관이 출연하고 공장은 효율성을 무기로 대량 생산이라는 혜택을 가져다 주었다. 공식도 단순하다. 공장을 만들어놓고, 기계를 설치하고, 그리고 사람을 배치하면 된다. 만약, 생산량을 늘리고 싶으면 사람을 공장을 하나 더 만들고, 기계를 더 설치하고, 사람을 더 배치하면 된다. 이 보다 효율적일 수가 없다. 더불어, 사람은 "안정성" 을 추구하는데 공장에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최고의 안정성을 보장 받는 다는 것이다. 외부 환경과 단절된 공장은 보호막 같은 존재일 것이다.     

 

그 당시에는 최선의 보호막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공장 안에만 있다보니, 세상이 변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공장 내부도 점점 효율성을 고민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조직도 마찮가지이다. "변화를 차단하는 것. 그리고 안정성만 추구하는 것." (참고로, 이것이 나쁘다고는 할 수는 없다. 장단점이 명확하기에 좋고 나쁨의 영역은 아니다.)에 대한 리스크들이 있었음을 떠올릴 때가 있다.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변화가 필요했다는 후회가 밀려오는 이유일 것이다. 


필요한 순간에 변화가 필요할 때, 적어도 보수적인 보호막만 치는게 아니라 변화에 적응가능한(유연한사고) 조직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리더십의 관점에서는 - 2

'SHEEP WALKING' 


 SHEEP WALKING 라는 단어을 발음해 보면 ("쉽워킹!") 상당히 거칠다. 하지만, 의미는 "양처럼 고분고분하게 따라다니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이 작을 때는 한 명이 여러 사람의 몫을 해야할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람들로 조직이 형성된다. 영업도 나갔다가, 디자인도 했다가, 회계도 했다가 일당백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조직에 전문성이 부여되기 시작한다.(물론, 조직에 전문성이 부여된다는 것은 사업을 말아먹지 않고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디자인만 담당하는 디자인팀이 생기고, 객사 제휴를 담당하는 제휴팀이 생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각 팀은 사람을 뽑을 때 고민하게 된다. "도전적인 사람을 뽑아야하는가? " 아니면, "순종적인 사람을 뽑아야하는가?" 나의 경험에 비춰보면 팀원이 적을때는 도전적인 사람을 선호하나, 시간이 지날 수록 순종적인 사람을 뽑는 성향이 강해진다. 여러므로 관리자의 관점에서는 편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된 Sheep Walking 이 용이한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리스크들이 발생한다.  


양(Sheep)들만 가득한 공간에 이리(Wolf)가 떨어졌다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끔찍한가? 다 잡아먹힐 것이다. 조직도 마찮가지이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제대로 된 변화를 할 수가 있을까? 이 또한, 앞서 이야기한 '공장과 안정성' 과 묘하게 닮아있다.  


(아! 오해를 살 수 있겠다.) 양(Sheep)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리(Wolf)를 상대할 수 있는 Super Sheep 으로 만들 준비를 조직에서 해야하지 않을까? 


 






안내. 

해당 도서는 세스고딘의 트라이브즈 'Tribes' (북로그컴퍼니) 를 읽고 작성한 글 입니다. 

세스고딘의 트라이브즈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유튜브 TED (클릭)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글쓴이에게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euntaekhwang@gmail.com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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