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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은택 Sep 11. 2021

'회사나 차려볼까?'라는 생각.-프리워커스

모빌스그룹의성장기를 담은'프리워커스'




2줄 요약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아는가? 해적왕이 되겠다는 꿈을 꾸는 '루피'가 동료들을 모아 최강의 해적이 되는 성장 스토리다. 프리워커스는 모빌스그룹의 성장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너 혹시 이 명대사를 아니? 

'내 동료가 되라!'


' 내 동료가 되라!' 는 원피스의 명대사다. 열명 남짓의 선원이 있는데, 각 개인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주인공인 '루피'는 막무가내지만 엄청난 끈기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나미'라는 캐릭터는 힘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루피를 도와 항해사 업무를 한다. 각 동료는 각자가 갖고 있는 능력이 다 달라 서로를 보안을 해주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모빌스그룹' 이 흡사, 만화 '원피스'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하나의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과 조직을 셋업 하는 과정에 대해 만화를 보는 것처럼 풀어나가고 있다. 참고로, 21년도 하반기에 회사의 성장기를 담은 책인 크레프톤 웨이와는 조금 다른 결의 책이다. (크래프톤 웨이는 나중에 한 번 다루도록 하겠다.)



 





책이 던지는 질문들 

'8개의 이야기'


 책을 펼치면 본인들 소개와 프롤로그가 등장한다. 소개에 대한 글들을 잘 기억해두길 바란다. 모빌스그룹, 모베러웍스, 모티비 라는 키워드가 책에 여러 번 등장하니 말이다. 아! 이렇게 생각하면 쉽겠다. 원피스의 '고잉메리호' 같은 존재들이다. 그리고 8개의 질문을 던진다. 


1.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나?

2. 뭐부터 시작해야하지?

3.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4. 어떤 태도로 일하고 있는가? 

5. 어떻게 우리를 알리지?

6. 팬을 모을 수 있을까?

7. 왜 함께 일하나?

8. 어떤 팀이 되고 싶은가?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내 상황에 맞춰서,  2.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 / 7. 왜 함께 일하냐? 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너무 거창할 때가 있다. 

'2.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시작할 때, 거창하게 시작할 때가 있다. 그리고 시작점에서 준비를 너무 하다보니, 지친다. 책의 주인공들은 가볍게 시작했다. 첫걸음은 '유튜브'였다. '모티비 (클릭) 1화 - 고군분투 브랜드 제작기. 두서없는 유튜브 출사표.'를 보면, 서두에 이런 이야기를 한다. 


모티비 1화 - 고군분투 브랜드 제작기. 두서없는 유튜브 출사표. 

  

 '그냥 해보자 일단.'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한다. 정말 쿨하다. 전문화된 장비도 없고, 카페에서 흐릿하게 시작한다. 이 영상은 모춘 님의 '고민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다. 만약, 처음부터 힘을 바짝 주고 반짝이는 조명 앞에 그들이 서있었다면 지금 같은 공감대는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유튜브를 그냥 시작하고 묵묵히 걸어가니 현재가 된 것이다. 


 '완벽해야만 시작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동네 뒷산을 가는데 등산복과 등산 장비를 과하게 착용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 라는 것이다. 그럴 필요가 있나? 그냥 평소에 신고 있던 신발 신고 나가보는 거다. 그렇게 시작해 보는 것이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모든 것을 갖추고 회사를 일으키는 게 쉽지 않다. (이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프로젝트로 작게 줄여서 생각해보길 바란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지고 출발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개발, 디자인, 기획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다. 가끔은 '완성' 보다는 '미완성'인 채 출발해 보기를 바란다. 이게 훨씬 빠르고 훨씬 효율적일 때가 있다.  



 





혼자가 아니라 괜찮다. 

'7. 왜. 함께 일하나?'



 (다시, 원피스 이야기로 돌아가서) '루피 해적단'의 선원들을 보면 조합이 기가 막힌다. 항해사 나미, 요리사 샹디, 고고학자 니코로빈, 목수 프랭키 등등 각자의 포지션이 명확하다. 그리고 서로의 부족함을 완벽하게 보안하고 있다. 다른 해적단들은 50명 100명씩 해적선에 태우고 다니는데, 루피 해적단은 필요한 인원 딱 10명만 태워서 항해를 하고 있다. 모빌스그룹은 10명이 안 되는 회사다. 서로의 부족함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팀을 갖고 있다. 마치 만화 원피스처럼! 


 개인에게는 한계점이 있다. 개인이 노력을 통해, 한계점을 뚫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로 한다. 웃긴 건 노력을 아무리 해도 한계점을 뚫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동료가 필요로 한 것이고, 팀이 되었을 때 갖고 있는 힘을 녹여내고 있다.  


 현실은 어떨까? 모빌스그룹 처럼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대한민국에 몇 개나 있을까? 안타깝지만 거의 없다. 현실의 장벽은 높다. 그렇기에 우리는 만화 같은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 드는 것이다. 끝으로 읽었던 부분 중 제일 머릿속에 맴도는 문장으로 마쳐 보려고 한다. 


자기의 그릇의 크기를 알고, 그릇을 채울 수 있는 상상력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도 그저 우리 그릇 안에서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상상력을 펼치며 일한다. 





 



안내. 

해당 도서는 프리워커스 (랜덤하우스) 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MoTV 가 궁금하신 분은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글쓴이에게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euntaekhwang@gmail.com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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