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하는 봄은 한반도 허리 임진각에도 도착해 있었다. 가장 늦게 봄이 도착하는 임진각은 봄의 여신도 자비를 베풀어준다. 바람은 온화하고 햇살은 은혜롭다. 임진각과 가까운 북녘땅에도 살포시 온기를 뿌려준다. 임진각은 낯선 언어로 소통하는 외국인 천지다. 세계 유일의 분단 현실을 안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서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각 나라마다 특색에 맞는 관광자원 개발로 여행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진강을 건너는 평화 곤돌라는 금단의 땅을 개방해 안보 여행지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