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나름 유명하다는 '생떼밀리옹'도 인상 깊은 곳이었다.
사진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시내 와인 인포메이션 오피스에서 지역에 대한 소개도 듣고 와인 페어링 식사 시간까지 잠깐 몇 개 와이너리도 들렸다. 렌터카가 있어 굳이 예약이 필요한 패키지가 아니라도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거나 또는 오피스에서 추천한 곳을 찾아가는 식으로 움직였다.
특히, 보르도에서 이동하다가 이 지역 와이너리 호텔로 유명한Château Hôtel Grand Barrail(http://www.grand-barrail.com/en/)에 잠시 멈춰 정원을 걷고 사진을 찍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묵어보고 싶은 호텔이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미리 예약한 미슐랭 1스타인Chateau Troplong Modot에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다.
와인 페이링 식사(61유로/명, 와인별도)로 정말 맛있는 식사와 와인이었다. 성인으로만 예약했으나 아이들을 위한 보조 의자, 식기,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배려가 돋보였다. 특히 마지막 디저트는 전혀 달지 않으면서도 달콤한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잠깐 장을보러 까르푸에 들렸다.
평일은 점심 휴식(?)시간 문을 닫기도 했는데 시골 마을인데도 그 규모는 적지 않았다.
이곳에서 둘째의 신발이 너무 낡아서 하나 구매를 했다.
프랑스의 까르푸에는 다양한 와인들이 즐비해 있었다.
ㄴ Chateau Pavie :
ㄴ Chateau Canon La Gaffeliere
중간중간 들렸던 와이너리에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어른들은 번갈아가며 함께했다.
마지막으로 생떼밀리옹의 에어비앤비 숙소는 정말 외진곳에 있었는데.
구글맵에서도 나오지 않아 찾아가기가 어려웠다. (어둡기전에 간신히 찾았다.)
특히, 숙소에서 전화가 터지지도 않아 처음엔 약간 무섭기도 했다.
주인이 옆 건물에 살고 있고 호주에서 이민와서 운영하신다고 했다.
특히, 이 집은 지어진지 200년된 농가 주택을 리모델링했다고.
거실에 벽난로에 3층짜리 주택에 우리 식구만 있었다.
시골이라 방은 좀 춥긴했다.
너무나 평온했던 시골 주택이었다.
이곳을 떠나와서 첫째가 장난감을 숨겨뒀다가 미쳐 놓고 왔다고 울상이다.
언제가 네가 성인이 되서 이 숙소에 다시와서 그 장난감을 찾아보기 바란다.
아이들이 잘 버텨줘서 즐겁게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정작 와인 사진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