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phicsmini Jan 05. 2022

이사를 했습니다.

다른 주로 이사를 하면, 무엇부터 챙겨야 할까?

2018년도부터 미시간에 있다가, 최근 졸업과 함께 메릴랜드로 이사를 했다. 미국에서의 삶을 시작하면서 필요한 건 2018년에 세팅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주로 이사해보니 자잘하게 또 다른 것들을 세팅해야 했다. 그냥 별 것 없는 것 같은데 하필이면 코로나 시기와 겹치면서 무엇 하나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제일 중요한 건 면허증, 차보험 변경, 그리고 자동차 등록.

그리고 USCIS, 학교 내 시스템, 은행 등 중요한 곳에 나의 새 주소를 업데이트하는 것.


공식적으로 이사를 해서 내가 새로운 주소로 우편물 받은 게 있거나, 은행에 공식적으로 집주소를 등록한 게 있어야 (Proof of Residency) 면허증을 교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권이나, 나의 신분을 증명할 비자, 이전 주에서 발급한 면허증 등 챙겨가야 할 것들을 DMV 웹사이트를 참고해서 가져가도록 한다. 코로나 이전엔 일찍 가서 줄 서야 되는 시스템( + 온라인 예약자들도 같이 줄 서지만 그냥 전반적으로 다 느림) 사실 더 번잡스럽고 하루를 다 사용할 각오로 DMV에 갔었는데, 요샌 코로나 때문에 오로지 온라인 예약 시스템으로만 예약을 받아서 오히려 이전보다 사람이 없고, 한 시간 정도면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참 이거 하나만큼은 코로나 덕분에 참 많이 발전했다. (물론, 2020년 중반에 신청했는데 예약이 엄청나게 밀려서 예약 날짜까지 4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여하튼 그렇게 면허증을 신청하면 한 7일 내로 우편으로 배송된다. 


그다음으로, 자동차 보험. 자동차 보험은 그 주에서 서비스를 하는 보험으로 가입되어있어야 하는데, 같은 회사에서 변경이 가능하면 편리하겠지만, 내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이상하게 AAA는 같은 AAA인데 미시간과 메릴랜드가 다른 웹사이트를 사용하고, 아예 미국 내에서 지역들을 크게 나눠서 각각 운영되고 있었다. 그래서 이전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는.. 그러면서 이전 보험은 또 제대로 해지가 되지 않아 내 돈을 또 떼어가는 사건이 발생하며 트리플 에이와 거의 3시간을 통화하는 고역을 치러야 했다. 어쨌든! 그래서 보험을 가입하려면 그 주의 면허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면허증 먼저 해결하고 자동차 관련된 일들을 처리해야 순서가 맞다. 


자동차 보험까지 나왔으면 그다음은 쉽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받은 ID 하고, 면허증, 이전 주에서 받은 자동차 타이틀 등 (마찬가지로 MVA 사이트에 보면 필요 서류를 더 자세히 적어놓으니 꼭 참고!) 준비해서 MVA에 예약 잡고 가서 등록하면, 자동차 번호판은 그 자리에서 주고 새로운 자동차 타이틀은 집으로 우편 배송해주니 기다리면 된다. 


이렇게 하고 나면 얼마나 후련한지 모른다. ㅋㅋㅋ


참고로, 혹시 차에 아직 loan이 걸려있다면 준비해야 할 서류가 좀 더 있을 것이다. 만약 차량 명의가 본인이 아니라면 준비해야 할 서류가 또 있을 것이니 그것도 잘 챙겨볼 것.. 나의 동거인이 겪은 일인데 살짝 복잡했던 걸로 기억한다.


끝! 




결국 이렇게 나름 고생해서 등록한 자동차는 약 1년 뒤 동네 사슴에게 치여 폐차 처리되는 슬픈 사연이 있었으니.. 그것은 나중에 풀어보도록 하겠다. 


진짜 끝!

매거진의 이전글 중고차로 두 발에게 자유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