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mDong Oct 29. 2015

마치 꿈은..

그럼에도 말야..

"꿈은 마치, 너무 뜨거워서 간을 알 수 없는 찌개 같아요. 팔팔 끓을 때는 맛있었는데, 식은 후에 먹어보면 짠 찌개같은 거요.."..


"어쩌면, 꿈은 또..

새벽에 쓴 편지같기도 해요.

새벽엔 너무 감성적이고 아름답지만..

아침에 읽어보면 미친 듯 창피한..."...


시간, 나이, 사랑, 열정, 꿈..등에 대해 ​

​어느 분과 차 속에서 나눈 이야기다.


내가 말해놓고도, 그 비유가

​제법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는데..

뒤이어 내 가슴을 따라들어오는 말은,


"그래도 난,

뜨거울 때 맛있게 먹는게 더 좋은데.."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건 그 편지 때문이 아닐까.."...



 

평생...

적절히 간이 맞춰진 찌개를 먹는 것보다,

사랑에 상처받고 창피할 일 없는 것보다,

팔팔 끓는 찌개에 입천장이 데이고,

용기내서 고백하고, 차이고, 마음껏 사랑하는 게

훨씬 멋지고 즐겁다...는게,


아무래도, 그게, 내 생각이다.^^

작가의 이전글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