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잘해주면 잘 해줄수록 쉽게 대하는 마음
본능적인 심리지만 마음 아픈 현실
사람 간 마음은 시소와 같아서 한쪽이 너무 커지면 반대쪽은 나를 내려다보기 마련이다. 그리곤 생각한다.
'언제나 저렇게 큰 마음이겠지. 항상 나보다 더 큰 무게로 날 올려주겠지.'
하지만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내려버릴 수 있는 건 발이 땅에 닿아 있는 사람이다.
-
안그래도 우울했던 일이 있었던 데다가 섭섭함과 서운함이 더해지니 더 우울해질 수 밖에.
어쩌면 난 질투심이 너무 많은 걸지도 모르겠다. 그가 다른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게 당연하다. 그건 그의 자유이니까. 하지만 나에게 먼저 연락하는 적 한 번 없다가, 그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와 함께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엔 서운함과 섭섭함이 엄청나게 밀려온다. 그만큼 믿음이 컸기 때문일까.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걸 잊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런 관계가 계속 된다면 먼저 돌아서는 건 그가 아니라 내가 될 수 있다. 관계에서 먼저 끈을 놓을 수 있는 건 발이 땅에 닿아 있는 사람이니까.
언제나 그랬듯이 관계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