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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cebolt Dec 01. 2017

초딩, 결핵 과학연구에 참여하다(7)

일반인이 시민과학자로 참여하는 - EteRNA 체험기

나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10개의 연습과정을 끝내어 실험실에 들어가는 것이다. 최근 이터나에서 주도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이거다.  


결핵(Tuberculosis) 치료제를 만들기 위한 RNA 구조들을 사람들이 짠 뒤, 이것들을 바탕으로 실험하고 치료제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나 또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실험실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첫 번째 목표를 이룬 후, 실험실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초등학생인 나는 어른들처럼 직접 약을 개발하거나 논문을 쓰지는 못하지만, 이터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가 있다. 학생인 내가 무언가를 할 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6번에서 말한 문제를 재시작하고 계속 풀어본 이틀째 날, 드디어 풀렸다!


하얀색 숫자 25가 있는 A 아래엔 UG가 쌍을 이루고 테트라루프를 이루고 있다. 테트라루프와 줄을 잇는 염기쌍이 UG면, GAGA 순서로 테트라루프 안을 바꾸어서 부스팅을 하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을 위의 테트라루프에 쓴 것이다. RNA의 중간부분(하얀색 숫자 30과 15가 있는 부분)과 그 위의 염기쌍을 맞추기가 가장 힘들었다. 문제를 맞추니, 왠지 자신감이 붙었고 박사가 된 듯한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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