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시민과학자로 참여하는 - EteRNA 체험기
7단계부터는 퍼즐들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스위치 퍼즐(Switch puzzle)이라는 것이 등장했다.
오른쪽을 보면 원자처럼 보이는 것이 내부 고리 안에 있는데, 이를 리간드(Ligand)라고 부른다. 리간드는 RNA나 단백질 등에 결합하는 이온이나 분자인데, 현재 이터나에서는 플라빈(Flavin Mononucleotide)을 대표적으로 말하고 있다. 이 리간드가 RNA와 결합했다는 것을 고리 안에 리간드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준다. 리간드가 붙은 RNA는 에너지가 낮아지는 보너스를 얻는다. 리간드가 있는 RNA와 없는 RNA는 서로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고, 스위치 퍼즐들은 이 RNA의 구조를 찾기를 원한다.
9단계에서는 MS2 머리핀(MS2 Hairpin)에 대하여 설명했다.
MS2 머리핀은 박테리아에 침투하는 해롭지 않은 바이러스에서 나오는 RNA 구조로, 현미경으로 보면 밝게 나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스위치 퍼즐들에서는 이 MS2가 한쪽에는 결합이 되고, 한쪽은 되지 않는 타입의 퍼즐을 내놓는다. 보라색 테두리를 가진 퍼즐도 나왔다. 보라색 테두리는 어떤 모양이 되든 상관이 없어서 Alt - 클릭을 하면 나오는 파란색 풀 도구를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었다. 이 방법으로 내가 MS2 스위치 퍼즐들을 풀 수가 있었다.
이것은 올리고(Oligo)이다.
올리고는 DNA나 RNA에 붙는 짧은 "핵염기줄"이다. 리간드와 달리, 올리고가 붙은 RNA는 에너지가 올라가는 현상이 생긴다. 보라색 테두리가 쳐있어서 파란색 풀 도구로 퍼즐을 풀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