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세이 출간준비중
출판사를 찾습니다,라고 포스팅 하면서 무척 망설였어요.
저의 육아에세이 원고가 더 많은 분들에게 어필되길 바라며 창피한 거 무릎쓰고 출간기획서를 포스팅합니다.
<저의 원고를 소개합니다>
꿈 많은 프리랜서 육아맘의 리얼100% 꿈스토리/
워킹맘, 전업맘, 프리랜서맘은 모두 행복해지는 꿈을 꾸고 있다. 살림하라고? 정규직장에 취직하라고? 나는 당당하게 꿈이 많은 엄마를 선택하겠다. ..........
<내용소개>
두 아이 엄마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가 3년간 월간 좋은만남에 연재한 에세이와 추가원고를 단행본으로 엮었다.
취업하라는 남편의 푸쉬, 살림 좀 잘하라는 가족의 질타를 견디는 육아맘의 ‘꿈’에 관한 고민을 2014, 2015년 사회상을 반영하여 간결하고 담백한 에세이로 풀어냈다.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가 만난 다양한 멘토를 통해 꿈을 현실화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더 없이 솔직하고 따스한 에세이를 통해 공개된다.
멘토: 심리학자, 유아전문가, 코칭전문가, 이미지메이킹강사, 독서강사.
<추천사 중에서>
저자의 꿈은 화려하거나 사치스럽지 않아서 좋다. 남들과 다른 혼자만의 꿈인 듯 하지만 ‘어, 이거 내 이야기인데...’하는 공감이 있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엄마와 아이, 그리고 꿈이 만들어가는 일상은 매 순간이 눈물겨운 그리움이었음을, 그것이 어떤 휘황찬란함보다도 소중한 해피타임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나는 2008년 4월 27일 결혼했다. 혼인신고도 하기 전 친정집에서 옷, 책, 신발을 몽땅 빼 신혼집에 예쁘게 옮겨놓았고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가짜 자작나무를 구해 나름의 조경을 마쳤다. 둘째딸이 짐을 빼던 날 엄마는 혼자 울다 언니한테 들켰다는데 미안한 마음도 잠시, 신혼의 설렘에 마냥 들떠 지냈다. 그런데 결혼식이 한 달 경과한 지금,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말은 한 마디다.
‘엄마, 보고 싶어...’
결혼해놓고 주말 아침마다 외로운 건 뭘까. 남자를 핑계로 독립하고팠던 친정인데 돌아가고 싶어 마음이 동동거리는 이유는 뭘까.
<본문 중에서>
작년 겨울, 집 근처 도서관에서 부모교육 강의를 들었다. 5회 동안 이어진 좋은 부모 되기 강의가 끝나고 강사가 도서관을 빠져 나갈 때였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강사의 손을 붙들었다.
“선생님. 저도 선생님처럼 강의가 하고 싶어요.”
강사가 당황스런 눈길로 쳐다봤다.
“그런데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요. 도시가 좁아서 서울로 나가야하는데 둘째는 어리고.......”
“그만 배워요.”
강사의 단호한 한마디가 강의실을 갈랐다.
“그만 배우세요. 계속 글 쓰셨고 매체에 기고도 하신다면서요?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당장 강의계획서 짜서 여기저기 넣으세요. 강의가 몸에 익을 때까지는 재능기부형태로 뛰면 됩니다. 배우기만 하는 사람은 배우다가 끝나는 거에요. ”
두 다리가 떨렸다. 크리스마스 전날이라 어린이집에서 일찍 하원한 큰 아이가 왼쪽 옆구리에서 찡얼댔고 둘째는 강의실을 종횡무진 기고 있었다. 아이들의 움직임이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 강사의 연락처를 챙겨 꾸벅 고개 숙였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처럼 잘 나가는 여자 되서 전화 드릴게요.”
"네가 잠든 밤 엄마도 꿈을 꾼다.
아가씨 시절로 돌아가는 꿈, 아빠와 데이트하는 꿈, 세상에 나가 내 이름 세글자를 다시 쓰는 꿈...
너희들의 작은 손으로 엄마의 꿈을 응원해 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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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이렇게 출간기획서를 써서 출판사 투고 중입니다. 원고는 100퍼센트 완성되었습니다.
더 많은 곳에 저의 원고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웃님들께 이번 저의 포스팅을 카페나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공유. 스크랩 부탁 드립니다.
지인들은 천천히 투고 하라고 합니다.
육아하면서 출간을 질질 끌고 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책 빨리 내고 두 다리 뻗고 자는 게 소원입니다.
제가 좋은 출판사를 만날 수 있도록 이번 포스팅 sns 공유. 스크랩을 굽신굽신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