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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Apr 11. 2024

출근하기 싫은 매순간 힘든 나에게 쓰는 감사일기

1. 출근하면 나에게 인수인계를 하는 싸가지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어떤 독설을 말할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친구가 싸가지 였기에 나에게 입사 기회가 생긴것이긴하다. 나 전에 합격했던 사람은 하루 인계받고 아무 통보 없이 도망을 갔다. 멘붕 왔던 회사는 그다음 후보자인 나에게 연락을 주어 입사 기회가 생긴것이었다. 인계자가 싸가지가 아닌 착한 사람이었다면 첫번째 합격했던 사람은 지금 잘 다니고 있고 나는 아직 일자리를 못구하고 있을 수 있다.


2. 인계자에게 나는 지식이 텅텅 비어있는 사람으로 치부되고 무시를 밥먹듯이 하고 있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회계지식이 없는것은 맞으니 하나하나 다 기초부터 알려주면 다 배우면 된다. 아는척하며 못배우는것 보다 무시당하더라도 배우는게 나에게 더 좋다.


3. 10년간 경리를 했지만 더존 프로그램은 써본적이 없다. 그게 물경력에 더 힘을 가해주기도 했다. 내가 다닌 회사들은 더존을 모두 사용하지 않아서 경력이 없어서 계속 아쉽고 자신이 없었다. 이곳은 더존을 사용한다. 그렇다고 깊이 있게 다루는 것이 아닌 참고용으로 어느정도 사용하고 있기에 나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4. 회계사무실 기장을 따로 맡기지 않아서.. 물어볼 곳이 없는 상황이긴하다. 모회사 개념인곳에 계속 결산, 부가세 자료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긴 해서.. 그곳에 연락을 자주 주고 받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분들의 일하는 스타일과 일도 넌지시 볼 수 있는 기회들이 될테니.. 최대한 최대한 이곳에서 많이 배우고 빠지자.


5. 배울곳 없는 회사가 아니다. 그리고 인계자만 빼면 대부분 좋은 사람들이다. 그러니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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