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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Oct 29. 2024

문득 심리상담 센터에 가봐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어제 아이를 하원시킨후

우연히 아이 유치원 친구를 만났다.


가볍게 인사 나눈후

각자 갈길을 갔다.


그 친구는 앞질러 갔는데

누군가를 만났는지 신나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게 문득 아이의 친구네 같았다.

아.. 우리 아이랑 친했던 집인데..

이제 우리는 만나지 않게 되고.. 그렇네..

내가 먼저 연락해야 하는데..

아쉬워하며 바라봤다.


그건 내 생각일 뿐이였다.

그 집이 아니였던것 같고... 같이 놀기로한 모습도 아니였고

그냥 반가워서 인사하고 지나친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내 아이는 우리 아이와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며 놀게 되었다.

놀다가 조금 심심해져서 (거의 안놀았다)

아이는 아이 엄마가 있는 다른 놀이터로 갔다.


아이는 7살이고

50걸음 이내에 엄마가 있는 곳에 혼자 갔는데..

난 괜히 걱정되었다. 누가 채갈까봐..

그래도 3년이상 이곳에 산 아이고 7살이니 50걸음은 이내 혼자 갈 수 있는걸 난 아는데..

괜한 걱정을 한시간동안 했다.

데려다 주지도 않았으면서.

이성적으론 걱정할일 아니면서도 걱정을 붙잡았다.


걱정할 일이 아닌데 걱정하는 내 모습보고..

정신병원에 가봐야 하는건 아닐까... 처음.. 생각에 잠겼다.

요근래 더 심하다.



뭐든 하면 안될것 같다.

이력서를 새로 넣은 곳에 서류 발표를 기다리면서..

합격해도 못할것 같은 생각을 끊임없이 한다.

계속 안될 시나리오를 짠다.


그리고 4월초 입사하고 2주만에

선임자의 가스라이팅으로 퇴사후.. 계속 나는 못할것 같은 생각뿐이다.

현재 회사의 사장님 또한 그런... 남탓하시는 스타일이라

나는 계속 자존감이 내려가고 나는 어떤일이든 못해낼 사람이 될것 같다.


늘봄 실무사...

교사들이 싫어하는 그 자리..

대놓고 싫어하는...공무직들도 늘봄을 싫어하는.. 그 자리..

내가 들어가서 이 멘탈로 버틸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대학졸업후

아니 대학때부터 

일을 성실히 해나가는 모습에 대해 칭찬받고 잘해왔다.

아이 키우며 7년 다녔던 회사도..

종종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자리인데.. 거의 실수없이.. 큰실수 없이

일을 잘해냈던 사람이다.


그런데 요즘에 나는 실수가 잦다.


내가 봐도 일을 못하는 사람같다.

일을 너무 하기 싫고 회사가 싫다.

난 안될것 같은 생각에 더 사기가 저하되어 의욕이 없으니 실수가 잦다.


이 상황들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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