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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송이 Nov 19. 2018

2018 미국 중간선거 시각화 사례 분석

뉴욕타임스,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등 총 8개 언론사  


2018년 미국 중간선거가 끝났다. 데이터도 많고, 사람들이 제일 관심을 가지는 선거는 언제나 가장 큰 이벤트다. 각 언론사가 선거 데이터를 어떻게 시각화하고 다뤘는지 보고 특징들을 정리했다. 정리에 참고한 언론사는 The New York Times, The Guardian, The Washington Post, Bloomberg, FiveThirtyEight, Politico, Cnn, Vox로 총 8개다. (글에서 언급한 사례 페이지 링크는 글 하단에) 



미국 중간선거?


미국 중간선거는 4년 임기인 미국 대통령의 집권 2년 차에 실시되는 선거로 상·하원 의원, 공직자를 선출한다. 올해 중간선거에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했다. 투표 결과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아래는 각 언론사별 선거 페이지 캡처 이미지. 언론사는 다르지만 대부분 공통적인 특징이 몇 가지 보인다. 

맨 위에 선거 결과를 막대그래프로 표현하고 왼쪽에 민주당, 오른쪽에 공화당 의석 수를 적었다. 

다수당이 되는 기점에 선을 표기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구역 하나 하나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표로 제공하고 색으로 결과를 구분했다. 


선거  페이지 캡쳐 [왼쪽] The New York Times [오른쪽] The Guardian
선거 페이지 캡처 [왼쪽] The Washington Post [오른쪽] Bloomberg
선거 페이지 캡처 [왼쪽] FiveThirtyEight [오른쪽] Politico
선거 페이지 캡처 [왼쪽] CNN [오른쪽] Vox



지도, 지도, 지도


하원은 각 주의 인구에 비례해 의원을 선출한다. 때문에 각 언론사는 면적에 의한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카토그램* 지도를 제작했다. 각 사이트에서 'Map' 버튼과 'Cartogram'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지도로 바뀐다. 


Bloomberg의 선거 결과 지도. 왼쪽은 일반 지도, 오른쪽은 카토그램 지도


재밌는 점은 각 언론사마다 카토그램 형태가 다르다. politico는 카토그램 지도 뒤에 배경으로 실제 지도를 사용해 이해를 도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선택 버튼에 독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Cartogram'이라는 단어 대신 'Equal-size'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카토그램 :  면적이 아니라 특정 통계 정보를 기반으로 지도의 면적을 재구성한 지도.


워싱턴포스트는 카토그램 외에도 선거 결과를 두 가지 유형의 지도로 표현했다. 첫 번째는 당선 결과 지도로 각 지역을 해당 지역에서 당선된 후보자의 정당 색으로 칠했다. 두 번째는 지도 위에 후보자 간 득표 격차를 원의 크기로, 당선된 후보자의 정당 색을 원의 색으로 나타냈다. 원의 크기가 클수록 격차가 많이 나고 작을수록 치열했던 지역이다. 


The Washington Post의 상원 의원 선거 결과 시각화



앞으로는 당연했으면, '여성돌풍' 


이번 중간선거는 역대 최다 여성 후보 진출과 당선으로 주목받았다. 그래서 여러 언론사들이 '여성'후보만을 다룬 특집을 따로 만들었다.  


뉴욕타임스는 스크롤 효과를 활용해 당선된 여성의원들의 정당, 지역 등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만들었다.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기사 텍스트가 올라가고 동시에 여성 의원을 상징하는 아이콘들의 배치가 기사 내용에 따라 바뀐다. 워싱턴포스트는 당선된 여성 후보들 중 주목할 만한 여성 의원을 선정해 해당 의원이 왜 의미 있는지 정리했다. 복스는 1917년부터 지금까지 각 주에서 여성의원이 처음 탄생한 해를 타임랩스 영상으로 표현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The New York Times, The Washington Post,  Vox. 페이지 링크 하단





결과만큼 중요한 예측


선거 결과는 열어봐야 알지만 그전까지 모두가 누가 될지 궁금해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예측하고 맞춘다면 언론사의 신뢰성과 명성은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다. 틀렸을 때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2016년 대선에서 예측에 실패했던 FiveThirtyEight가 다시 한번 예측 모델을 내놨다. 재밌었던 점은 예측모델을 고를 수 있다. 햄버거 메뉴 고르듯 'Lite / Classic / Deluxe' 옵션을 선택하면 옵션에 맞게 조건이 적용돼 예측치가 바뀐다.  


버거 아이콘을 클릭하면 조건이 적용돼 결과가 바뀐다 - FiveThirtyEight 캡쳐


예측모델뿐만 아니라 여론조사업체의 정확성도 평가모델을 만들어 점수를 공개했다. 최종 점수는 538 Grade로 A부터 F까지 있다. 자세한 설명도 사이트의 'Definitions'에서 볼 수 있다. 

여론조사 업체의 정확도에 따라 점수를 매겼다. 538 GRADE가 최종 점수 - FiveThirtyEight 캡쳐


미국 정치 신문인 Politico는 'DIY Congress'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DIY라는 이름처럼 내가 원하는 조건을 선택하면 조건에 따라 예상되는 선거 결과를 보여준다. 정치적 경향성, 인구통계학 요소 등 다양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상원, 하원 모두 예측할 수 있다.  

Politico의 'DIY Congress' 캡쳐 


또한 Politico는 자신이 예측한 결과와 실제 결과를 비교해서 공개했다. 계기판 모양으로 시각화했는데 노란 눈금은 Politico의 예측, 회색 화살표는 실제 결과로 예측과 결과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계기판의 노란 눈금이 Politco의 예측값, 회색 화살표가 실제 선거 결과다 - Politico 캡쳐




미묘하게 같은 듯 다른 


언론사마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상징하는 색이 미묘하게 달랐다. 파랑/빨강이라는 큰 틀은 같지만 새파란 파랑, 진한 파랑, 하늘색에 가까운 파랑 등. 언론사마다 컬러 스포이드로 색을 뽑아서 HEX 코드명과 함께 정리했다. 




글에서 언급한 페이지는 하단 링크에 :) 


각 언론사별 선거 사이트 -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

The New York Times >>

The Guardian >>

The Washington Post >> 

Bloomberg >>

FiveThirtyEight >> 

Politico >>

CNN >>

VOX >>


여성 후보 특집/기사 페이지 

The New York Times >>

The Washington Post >>

Vox >>


선거 예측 사이트 링크 

FiveThirtyEight >>

Politico DIY Con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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