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디에 있나요
어느덧 예술적인 의미가 아닌 라이프스타일로서의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라는 말을 흔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TV와 소셜미디어에선 유명인의 미니멀리즘 하우스나 미니멀리즘 실천기를 보여주곤 합니다. 주변에서도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있다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그들의 미니멀리즘은 어떤가요. 심플하고 깔끔하며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먼지 하나 내려 않을 자리가 없을 만큼 반짝이는 식탁, 찍히거나 눌린 자국 하나 없는 깨끗한 책상다리, 구김살 하나 없이 잘 정돈된 침구. 그런 것들 아닐까요. 깨끗하고 정갈한 물건들. 그런데 저는 궁금했습니다. 사람은 어디에 있나요. 이 질문으로 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