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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y Dec 06. 2023

나는 지금 평안한가?

고통에서 벗어나는 단 하나의 질문


마음의 고통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감정에 '반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반응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면 고통없는 삶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물론, 반응하지 않다는 것이 손쉬운 일이었으면 모든 현대인들에게 불안은 진작에 사라졌을 것이지만. 종종 또 '반응'해버리고 말 때, 남편은 말한다. 지금 평안한 상태인지. 그것이 평안한 상태라면 그 고통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모든 생각과 판단의 기준을 '나는 지금 평안한가?'로 되물어본다. 희한하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명상에서 흔히 말하는 '이것은 무엇인가'의 연장선으로써 지금 '나'를 완전히 낯선 관점에서 바라본다. 평안하지 않으면 그만두고 놓아주는 것이 좋다. 그것이 나에게 안전한 자구책이자 합리적인 판단점이라고 해도 평안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그 흔한 '오늘을 사세요', '지금에 집중하세요' 라는 말은 어쩌면 우리 한 명 한 명을 고통에서 꺼내주기 위한 주문일지도 모른다. 이제 그만 나가자! 이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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