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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꾹꿍 Jun 13. 2017

쉴트호른에서 감동의 눈물을..

스위스에서 2주 살기

7. 쉴트호른편


새벽에 눈이 떠졌다. 자연이 아름다운 여행지를 가게 되면 새벽에 눈이 떠졌을 때 무조건 테라스로 향한다. 그리고 하늘의 별을 본다.

세상에.. 밤하늘에 별이 쏟아졌다. 아마도 하늘에 구름이 한점 없기 때문이리라.


해가밝아오니, 그간 안개 속에 완벽히 온전한 모습을 다 보여주지 않았던  아이거북벽이 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었다.


우와..


맑은 날의 그린델발트
그린델발트 역


가기전에라도보여줘서 고마워!


아침 일어나 정든 한니 할머니네 집을 나섰다.

오늘은 루체른으로 이동하기 전에 인터라켄에서 그간 하지 못한 일정들을 하고, 이동할 생각이다.


인터라켄역에 우리 케리어를 라커룸에 넣고,

지난번 안개 속에 감춰져 있었던 산 위 마을 뮤렌을 갔다가 더더 산위로 올라 '쉴트호른' 전망대를 오전에 가기로 했다. 사실은 쉴트호른은 케이블 점검 기간에걸려 이번에 못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세상에 ~ 우리가간날 부터 다시 오를 수 있는게 아닌가.


날씨가좋으니 너무 행복했다. 그냥 열차를 타고 가는 바깥의 뷰조차도 얼굴을 씻고 나온 아기 얼굴처럼 말갛고 상큼했다.

뮈렌 ~ 좋다!
뮈렌~

안개속에잠겨 보지 못했던 뮈렌 마을을 너무도 청명한 날씨에 감상했다.

작고 예쁜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쉴트호른을 향하는 케이블에 올랐다.


그리고한참을 올라 해발 3천미터에 육박하는 쉴트호른에 도착했다. 도착해서그 엄청난 관경이 눈에 들어오자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쉴트호른

3일을 기다려서이기도 했고, 너무나 아름다워서 이기도했다.

쉴트호른

감동이물밀듯 밀려왔다.

행복에 겨웠다. 천국에 와있는거 같았다.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말이 필요 없다. 사진으로 감상하시길.. 물론 사진으로는 그 감동의 1/100도 못하지만..


쉴트호른 (사진으로 담기지 않는다.)
쉴트호른

쉴트호른은 007촬영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전망대 안에는 007 영상과 자그마한 전시, 그리고 화장실 마저도 007로 꾸며져 있다.


우리는이번 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융프라우 전망대는 제외했다. 융프라우는 가장 비쌌다. 스위스 패스로 할인율도 가장 적었고, 스패가 있어도 추가로 인당 족히 20만원은 주어야 오를 수 있다.


그런데 융프라우 이외에도 훌륭한 전망대들이 많다. 스위스 패스 할인율도 많이 적용되는 쉴트호른을 오른 외국인들도 융프라우보다 쉴트호른이 더 좋다고 비싸게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쉴트호른에서반대편의 융프라우 3봉을 볼 수 있으니, 아쉬움이 없을 거같다.

(물론 융프라우를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말이다^^)


쉴트호른 한줄평 : 다음에 간 리기산과 투탑을 이룰만큼 너무 멋진 곳입니다. 제가 눈물을 왈칵 쏟은 곳이지요.



* 다음편: 아름다운 도시 루체른, 그리고 드디어 리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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