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식사를 하고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물으니
이것만 마시고 가봐야 한다 했다
그리곤 이내 정적이다
잔 위로 애먼 손 끝만
기십바퀴 돌다
후루룩 소리에 깨어졌다
고개를 드니
멀뚱한 눈이 나를 향해있다
아무렇지 않은 건지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앞에 앉아
한 시간 남짓
계속 커피만 홀짝대다
담배 한 대 피고 오겠다며
일어난 자리 앞에 놓인 잔이
아직 가득하다
어쩐지
후루룩 소리가 쓸데없이 크더라니,
吐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