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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uman diary Apr 29. 2024

인공지능, 삼체

인공지능은 어떻게 나와 협업할 것인가?

요즘 여기저기 보면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 흔한 시대다. 스마트폰으로 번역도 해주고, 사물인터넷은 루틴으로 움직이고, 필요한 작업은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게 무척 당연한 시대 그 자체다. 

중국 작가 류츠신의 [삼체]가 인기다. SF라는 장르는 언제나 있어왔지만, 이 작품은 우리가 인공지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유튜버는 [삼체]를 중국작가가 만든 작품이기에 중국사회와 서양과의 관계를 의미한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어느정도 영향을 줬겠지만 그게 본질은 아닌듯 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 포스터 일부

삼체에서 중요한 존재는 인공지능이다. 사람과 삼체 종족을 연결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결국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우리의 자세와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좋은 기술적 발전을 갖더라도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라든지, 기술로 인간을 현혹 시키는 장면들 결국 인공지능과 인간을 구분짓는 여러가지 우려되는 측면을 이야기 하고 있다. 


몇 가지 인공지능에 대한 일상적인 경험을 찾아보자. 

첫번째는 검색이다. 사람이 일일이 찾아내던 정보와 자료를 인공지능이 검색을 편리하게 해 준다. 

두번째는 이미지다. 내가 상상하는 것들을 이미지 또는 영상으로 만들어 준다. 

세번째는 편리함이다.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자 할 때 인공지능은 최적의 루트와 숙소, 관광지를 알려준다. 

... 음... 이상의 내용만 보더라도 인공지능이 정말 우리의 생각을 제대로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삼체]에서 아무리 발전한 인공지능도 사람의 생각을 제대로 읽지는 못한다는 설정이 나온다. 

그게 결국 지금의 인공지능은 마치 " 넌 지금 내가 만들고 제안하는 이걸 원하는게 맞아. 맞아야해. " 그렇게 강요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본래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이 아니어도 맞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 그것은 거짓말인 셈이다. '내가 원했던 이미지는 아니지만, 너가 제안해 준 것들도 나쁘지 않다. 꽤 괜찮은 것 같다. ... 그래 그게 내가 생각했던 것일거야!' 라면서... 


인공지능으로 만든 건축투시도, 작업 : 바우만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것은 분명 우리 일상으로 들어왔고, 배척할 기회조차 없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공지능을 회사의 신입사원으로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결정은 결국 내가 하는 것이지만, 대안은 제시해줄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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