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사람이기보단 남는 사람이고 싶다.
그 사람이 나에게 우연히 들렀다.
그렇게 머무르고,
떠나갔다.
그를 그렇게 보내고 난 뒤,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내가 떠나게 된다면, 나는 시작을 하지 못한다.
나는 남아 있어야 한다.
그의 익숙함이 빛바램이 아닌 것을.
내가 이것을 잊어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새로운 사람이 나에게 멈추고, 머무르고, 지금도 머무르고 있을 때
나는 그가 마지막으로 남아있길 바란다.
항상 그렇게 시작부터 마지막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