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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해고래 Oct 25. 2024

무한의 부


왕징 작가의 "무한의 부"는 리카싱이라는 홍콩재벌이 얘기한 부에 대한 이야기다.
가난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14살 때 찻집에서 차를 따라주던 종업원이었던 그가 홍콩을 대표하는 그룹의 총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총 12개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책은 각 단원 안에 소제목으로 리카싱 회장이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부를 생성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보통의 자기 계발서와 차별성을 둔 점은 이 책이 가지는 정확한 목적의식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억만장자인 리카싱의 대한 이야기를 단순히 자수성가한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었다면 큰 감흥은 없었을 거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경제활동을 시작한 후 수많은 난관과 실패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마인드와 사람에 대한 믿음등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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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2가지 단원의 각단원의 주제만 가지고 보더라도 이 책이 주는 명확한 목적을 찾아볼 수 있다. 각 단원에서 말하는 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리커싱이 부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사업에 대한 그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부를 쌓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결코 못 이루는 꿈이 아님을 책에서 말하고 있다. 또한 책에서 말하는 부는 단순히 물질적인 부가 전부가 아님을 말하고 있다. 부란 시간, 경험, 인간관계등 다양한 요소로 확장하여 얘기하고 있으며 독자가 진정한 부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아울러 부에 대한 가치관을 새롭게 인지하고 재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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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내용을 많이 언급한다. 바로 돈을 벌기 위한 철학이다. 리커싱은 경쟁자라 할지라도 적이 아닌 사업의 파트너로 인식을 하는 대목에선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피 튀기는 경쟁이 능사가 아님을 말한다. 이익을 내는 데 있어선 마지막 동전까지 줍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수익을 더 거둘 수 있지만 다른 이를 위해 수익을 남겨놓고 떠난다는 부분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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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본받을 만한 점이 많았다. 초창기 플라스틱 제조사업을 했을 때 직원을 해당 사업을 접은 이후에도 끝까지 책임지는 그의 행동에서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는 방법을 보여준다.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결국 그들이 자신의 부를 만들어준다는 경험에서 나오는 말은 귀감이 되는 부분이다. 결국 사업은 혼자 하는 게 아니며 눈앞의 이익 때문에 적을 만드는 게 아닌 내가 손해 보더라도 이익을 나눠준다는 경영철학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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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인 그는 현역에서 은퇴를 했다. 현재도 본인만의 루틴으로 몸관리는 물론 검소한 생활을 통해 자신만의 흐트러짐 없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은퇴를 하기 전 본인의 재산중 1/3을 기부하여 재단을 운영함으로써 본인이 가진 부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며 마지막여생을 보낸다고 한다. 부란 원래 사회에서 잠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거란걸 잊지 않고 다시 사회로 어떻게 부를 환원할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기도 한 기부재단 운영은 두 아들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자식들의 교육을 특별한 재벌가의 아들이 아닌 일반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가르친 건 그가 14세에 찻집에서 일했던 점을 잊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세상엔 많은 부자들이 있다. 그들 중에 흔히 말하는 금수저도 있고 흙수저도 있다. 그러나 성공 후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는 말과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리커싱은 부귀라는 건 부를 가졌다고 반드시 귀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걸 책에서 말한다. 이 부분에서 리커싱이 부를 쌓는 게 제일 쉬웠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다가온다. 남들은 앞날을 내다보는 현인이라고도 슈퍼맨이라고 치켜세우지만 준비되지 않는 자에겐 기회가 오더라도 그 기회를 못 잡는다는 걸 책에서 강조한다.
항상 책과 신문을 통해서 빠르게 흘러가는 경제흐름을 파악하고 준비된 상태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림과 동시에 행동에 옮기는 것이 부를 이루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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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 책은 “무한의 부”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할 뿐 아니라 개인의 삶과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부분을 언급하는 책이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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