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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장열 Sep 14. 2015

망각에 저항하기

눈 먼자들의 국가_박민규 외

망각에 저항하기 


시간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이곳까지 왔다.

끊임없는 아젠다와 그로 인해 나뉘어지는 생각들,

언젠가 울다가도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어느새 일상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리고

다시 한 바퀴를 돌아, 망각에 저항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라앉은 곳에 아직 남아있어, 식지 않았을 것만 같은 온기를 

살아있는 이곳에서 조금씩 모아 보내야 겠다.


+눈먼 자들의 국가_문학동네

우리는 자신의 실수만을 선별적으로 잊어버리는 망각,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무지, 그리하여 시간이 흐를수록 나만은 나아진다고 여기는 착각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그게 바로 자신의 힘으로 나아지는 길이다. 우리의 망각과 무지와 착각으로 선출한 권력은 자신을 개조할 권한 자체가 없다. 인간은 스스로 나아져야만 하며, 역사는 스스로 나아진 인간들의 슬기와 용기에 의해서만 진보한다. _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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