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챌린지가 한창이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루를 더 길고 풍성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단하다 느꼈다. 나도 해봐야 지란 생각으로 몇 번을 시도해 봤는데, 그때마다 마주한 건 스무스하게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나 자신이었다. 그렇다 미라클 모닝은 아침형 인간들에게 맞는 것인데, 사실 내게는 미라클 모닝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미라클이었다. 재택근무 시작 전 30분 전에 일어나서 그 누구보다 빠르게 재택근무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 그 정도면 됐다. 나의 작고 귀여운 미라클은 그 정도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