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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ynamic K Jan 12. 2022

사이바포뮬러

In 알라스카

북극곰이 시원하게 콜라한잔 때리고 하늘엔 오로라가 흐르며 싼타가 루돌프대신 개썰매를 타고 출퇴근 하는 곳 알라스카. 보통 우리가 알라스카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지만 또 봄 여름에는  완전 다른 매력이 넘치는 곳이 이곳이거든. 숲속을 돌아다니는 야생곰과 뿔이 엄청 큰 무스 그리고 이런저런 야생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많은 트레킹 코스와, 그냥 무릎까지 닿는 장화 하나 신고 들어가 뜰채로 잡아올리는 연어 낚시, 배타고 빙하 앞까지 다가가 천년빙하 한사바리 먹고 오는 빙하크루즈, 그리고 그중에 백미는 바로 요 빙하트레일 ATV. 앵커리지가 참 신기한게 여름에는 온도가 딱 여행하기 좋은데 근처는 만년설로 또 뒤덥혀 있어요 또. 그래서 반팔은 입었는데 공기는 상쾌하고 시원하고 맑아 기분이 너무 좋은거지, 딱 우리 에어컨 키고 이불 덮은 것 마냥. 딱 그런 날씨에 드라이브를 하며 앵커리지 북쪽으로 올라가면, 빙산 근처를 두르고 있는 계곡과 꽃길 진흙탕과 넓은 개활지를 다이나믹함 넘치는 ATV를 타고 가이드와 돌아다니는 기분, 생각만 해도 좋지 않아? 산의 꽃길을 달릴 땐 기분이 세상 행복하다가 물웅덩이 가득한 진흙탕을 넘을땐 바퀴가 다 빠져 아슬아슬하고, 물을 건널땐 몸이 반쯤 잠겨 겁을 엄청 먹었다가 또 넓은 대지가 나오면 속도 이빠이 올려 신나게 달려가면 세상 다가진 기분. 유럽엔 낭만이 가득하고 동남아시아엔 휴식이 가득하며 동아시아엔 먹거리가 가득하지만, 미국은 역시 팍스아메리카나가 오래되서 그런지 참 사람 오감 끝까지 자극하는 할거리가 넘쳐나는 곳인듯. 담엔 진짜 가족 한번 데려와서 캠핑카하나 빌려 사골국물에 라면끓여먹으면서 트럭킹 한번 해야 쓰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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