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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shlee May 24. 2016

건축가의 주유천하 V 전라 여수 진남관

스물. 순천을 돌아 여수와 해남으로 01 麗水여수 鎭南館진남관

麗水 여수(아름답고 화려한 바다)

통일신라 때부터 해읍현(海邑縣)으로 불려왔다.

바다는 수군의 활동 근거지가 되는 곳이기에, 군사 기능을 관장하는 수군절제사가 주둔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조선조에는 한때나마 이곳에 충청 · 전라 · 경상의 삼도수군(三道水軍)통제사가 주둔하면서, 수군 활동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1593년 여수에 삼도 수군 통제영이 설치된다.

경상, 전라, 충청을 아우르는 해군 총사령부.

수군절도사(지금의 해군 3성 장군)는 진해루에 앉아 동태를 살핀다.  

1597년 정유재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4만 대군을 끌고 쳐들어온다.

당시 여수 인구는 5천명.

군병력은 1천명.

진해루 전소.

수군통제사 원균 전사.

투옥중인 이순신 투입.

1599년 이시언(1545-1628)이 전라좌수사로 여수를 찾았다.

왜구에의 의해 훼철된 진남관을 다시 짓는다.

전면으로 15개, 측면으로 5개의 기둥을 죽 세운다.

75칸.

240평의 장대한 공간.

끝도 없고 시작도 없이 기둥과 기둥 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산과 바다가 하나가 된다.

1716년 전소.

1716년 이제면(1652-1718)이 전라좌수사로 여수를 찾았다.

진남관 복원하고 현판을 직접 쓴다.


鎭南館진남관

(남쪽의 왜구를 진압해 나라를 평안하게 하는 집)


癸坐丁向계좌정향

(계방을 등지고 앉는다, 계방: 정북에서 동으로 15도 되는 방위를 중심으로 한 15도 각도 안의 방향)

조선은 해군 총사령관인 수군 통제사 아래 전라도와 경상도에 좌우 지역사령관을 두어 왜군의 침략에 대응한다.

전라도는 여수에 좌수영, 해남에 우수영.

경상도는 부산에 좌수영, 충무에 우수영을 두었다.


이시언 李時言.(1545-1628)

본관 전주. 왕족.

1576년 32살에 정시 문과 갑과로 합격한 전국에서 3등 안에 든 수재다.

1589년 평단군수를 끝으로 사직하지만 1592년 임진왜란으로 재등용되고 1601년 청백리 녹선된다.

1627년 정묘호란.

조선의 제 16대 왕 인조 모시고 강화도로 가지만 강화에서 숨을 거둔다.


이제면李濟冕

본관 전의.

1681년 무과 급제한 절충折衝(적의 창끝을 꺾고 막는다)장군(정3품 당상관).

전쟁도 끝나고 이제 진남관은 군사령부에서 객사로 바뀐다.

국보 제 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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