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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젝트홀릭 Apr 02. 2019

‘우리는 좀 더 잘 맞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잘 맞는 사람 프로젝트에 이어서, 좀 더 통하는 사람과 모임을 기획하기

글을 쓰고 싶은데 안 쓴 게 많아서 많은 것이 생략되었지만, 나는 요새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있다.

 아니 사실 예전부터 기획했었다.


1차 프로젝트 때 글을 쓰지 않았어서 2차 프로젝트 글이라도 뒤늦게 올리는 지금
이때까지를 요약하자면 친구와 ‘무작위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 말고, 좀 더 잘 맞는 사람들끼리 만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실행하고 있다. 
 생각해봐라. 요새 우리 사회에서는 새롭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라고 하곤 한다. 그리고 그런 기회도 실제로 많다. 나부터도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얻는 영감이 너무 좋다. 그런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게 항상 좋지는 않다. 나 같은 경우는 낯을 거의 가리지 않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꺼려지곤 하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낯을 가리지 않더라도(가리더라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게 피곤할까?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나에게는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과 내가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같은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 어색함을 견디지 못해 없는 공통점을 쥐어짜가면서 대화를 하는 것 등 이런 것들이 좀 피곤했다. 
 



1차 프로젝트 “나와 잘 맞는 친구를 만나볼까?” 탄생과 소중한 피드백들.


 그래서 자꾸 서로 다른 점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주는, 그 사람들 사이의 조그마한 공통점들의 집합을 찾는 것에 집착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연구와 고민 끝에 첫 번째 프로젝트가 탄생했는데..
 (어떤 건 지 파악할 수 있는 참고 카드 뉴스 : 
 https://www.facebook.com/282839579019930/posts/284467302190491?sfns=mo )
 놀랍게도 첫 번째 콘텐츠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고(좋아요 수는 별로 없지만 참여자 수가 생각보다 많았다. 이걸 보는 당신, 좋아요를 누르지 않겠는가?), 긍정적인 반응과 꽤 높은 프로젝트 참여율을 얻어냈다.(내 기준치가 낮았긴 했다.) 그리고 생각지 못했던 문제점들이 생성되면서 나름 성황리에 끝냈다.
 
 

긍정적인 반응은 기쁨에 제쳐두더라도, 우리가 이제 할 일은 “첫 번째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면 좀 더 보완할까. 어떻게 해야지 사람들이 더 잘 만나고, 성공적인 만남을 이룰까.”를 고민하는 것이었다. (참고로 말하는데 우리는 소개팅 회사가 아니다. 말만 친구를 만나는 것이 아닌 성별에 상관없는 통하는 친구를 모색하는 것이 현재의 프로젝트이다.)
 그래서 우리의 문제점을 쭉 적고, 그것을 개선했다.

(*이해를 위해 1차 프로젝트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우리가 참가자들이 작성한 설문지를 바탕으로 성격, 취향, 관심사, 주량, 카톡 빈도, 사상, 갈등 관리 등을 조사해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 몇 가지와 다른 통하는 부분이 있는 상대방과 1:1로 만나게 해주는 시스템이었다. 다만, 성별은 선택해서 만날 수 없었다.)
 

 일단 가장 큰 문제점은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임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1:1로 둘이 만나게 유도를 했지 우리가 만남에 개입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니 원활하게 잘 진행되어 몇 번을 만났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화를 나누기도 전에 카톡으로만 연락을 하다 끊긴 사람들이 있었다. 이 문제가 좀 치명적이었고, 다른 문제점들로, 막상 매칭이 되니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나 어색해하는 것 등이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두 번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아무리 많지 않은 비율이라고 하더라도 다분히 치명적이었고, 보완해야 할 점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는 두 가지를 적었지만 사실 보이는 문제점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모든 것을 적고 해결방법을 생각했다.



2차 프로젝트, “좀 더 통하는 사람들, 그리고 모임” 탄생


이번에 만들어진 2차 포스터


고민하고 내부 토론 결과, 이번에는 참여율을 높이고 실제 만남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열기로 했다. 1:1로 번호만 교환이 되었을 때에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 언제든지 연락을 끊을 수 있지만, 한번 만나고 친해지고 나면 그 비율은 줄어들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엔 1:1이 아니라 좀 더 통하는 3~4명의 사람들이 한 그룹이 되어 다양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또한, 사람들이 어색해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단순히 기약 없는 “다음에 밥이나 먹어요~”를 외치는 것이 아닌, 좀 더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 함께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만들었다. 사실 우리 모두는 모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구실이 필요하다. 그것도 쌩판 모르는 사람들끼리 좀 더 친해지려면 말이다. 그래서 그들의 공통점으로 무언가 재밌는 활동을 그 멤버들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나왔다. 
 예를 들면,
 “우리는 이런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으니까 책을 읽고 이야기해볼까요?”
 “우리는 야구를 좋아하니까 한 달에 한번 야구장에 같이 가는 멤버가 되자!”
 “우리는 예쁜 카페를 좋아하니까 예쁜 카페를 부수자!”
 이런 것처럼 그냥 사소하고 다양한 활동들 말이다.
 


 이렇게 우리는 계속해서 “서로의 다름을 좀 더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공통점이 필요하다”라는 구절을 실천하고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1차 프로젝트가 발전된 2차 프로젝트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성공이 되길 바라며, 성장하는 기록 또한 남겨지길 원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혹시 2차 프로젝트 “좀 더 통하는 사람들, 그리고 모임”이 궁금하다면?


 V 2차 프로젝트 신청 링크 & 프로그램 설명들 : 
 https://event-us.kr/hiconnectpeople/event/6250


 V 2차 프로젝트 카드 뉴스 :
 https://www.facebook.com/282839579019930/posts/339039106733310?sfns=mo OR
 인스타그램 @hiconnectpeople
 
  V 2차 프로젝트 포스터 :
 https://www.facebook.com/282839579019930/posts/339775246659696?sfns=mo

인스타그램 @hiconnect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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