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각으로 어제 저녁 발표된 정부 공시에 따르면 "From next spring, the government will increase the earning threshold for overseas workers by nearly 50% from its current position of £26,200 to £38,700 ..." 현재 외국인 채용 회사가 발급하는 비자 기준을 대폭 올린다고 한다.
이 내용의 의미는 곧, 영국 유학을 와서 졸업하더라도 학부, 석사 기준 현재 2년 Graduate Visa를 활용하는 것으로만 한계가 있을 거라는 뜻이다. Post Study Visa (PSW)는 워홀 비자와 같이 정해진 기한에 스스로를 스폰서하는 것인데 그로 인해 Permanent job은 불가능한 제약이 있다. 대부분은 그래서 Fixed Term (Full-time)이나 Contractor로 일을 하곤 하는데 그렇게 2년 이내 경력을 쌓아 비자 스폰서와 함께 Permanent job으로 옮겨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그걸 꿈꾸면서 저임금 영국 사회초년생활을 버티곤 한다. 물론 석사 이전 경력이나 본신의 능력이 탁월하여 연봉 £38,700 이상이 확실한 분들도 있겠다. 워홀 1년차에 55k를 받는 분도 봤고 어딜가나 인재는 많으니까.
하지만 상대적으로 타직군에 비해 연봉이 높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기준으로도, 석사 base salary 30k (2021년 기준 - 23년 물가 상승률 반영시 33k)조차 너무 어려워진 현지 상황에서 38.7k는 어지간히 졸업 후 2년 안에 얻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얼마나 말도 안되는 말이냐면 2023년 4월 기준 영국 전체 중위소득 £34,963보다 높은 소득을 내는 high profile 외국인에게만 비자 지원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렇잖아도 지난글에서 앞으로 영국이 다시 졸업 비자 기간을 단축할 가능성을 언급하였는데, 이번 정책 적용으로 당장 2024년 졸업생들부터 현실적 타격을 받을 상황에서 지금 석사를 지원하는 분이라면 정말 정말 이민정책 최신 업데이트 & 팔로업 잘 하고 신중하게 고려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