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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여행가 Feb 09. 2024

파인만씨, 농담도 참 잘하시네!

새벽의 지혜 




그래서 나는 여러분에게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 내가 설명한 과학적 통합성을 유지할 만큼 자유스러운 곳, 즉 조직체 내에서의 지위나 자금 지원, 또는 다른 어떤 문제 때문에 강제로 이러한 통합성을 잃게 되지 않는 곳에 속해 있기를 바란다. 여러분이 이런 자유를 누리기를 기원한다(주).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 하루는 짚신벌레를 보고 있는데,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것을 보았다. 교과서는 항상 사물을 단순화해서 세상이 자기들 바라는 대로 보이게 한다. 


- 그때 이후로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생각에 큰 재미를 붙였기 때문에 내 삶에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기계를 망가뜨리고 싶지 않았다. 


- 이것이 내 방식이다. 나는 머릿속에 특정한 예를 생각하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지 않고는 일반적인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 


- 자연에 대한 나의 느낌은 신이 우주를 관장하는 종교를 믿는 느낌과 유사하다. 모든 사물들이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움직이는 이면에 같은 물리 법칙과 같은 이치가 숨어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 여기에는 공통적인 것이 있다. 이것은 자연의 수학적 아름다움을 음미하는 것이고, 자연이 속에서는 어떻게 움직이며 우리가 보는 현상이 원자들 사이의 복잡한 내부 운동의 결과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극적이고 놀라운 느낌이다. 이것은 경외로, 나는 그림을 통해 같은 느낌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림을 보는 사람은 한순간 우주의 영광에 관한 느낌을 가질 것이다. 


- 제1원칙은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가장 속기 쉬운 사람은 나 자신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여기에 대해 아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신을 속이지 않는다면, 다른 과학자들을 속이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다음부터는 관습적인 방법으로 정직하게 하면 된다. 






노벨물리학 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만의 이야기다. 읽으면서 이 책이 영화나 넷플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나와야만!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주인공이 너무 매력적이며, 극적인 에피소드들이 많고, 무엇보다 교육에 대해 시사하는 점이 크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 중에 파인만 씨가 브라질의 공교육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나, 수학과 물리학 교과서를 감수하면서 느끼는 좌절감에 대한 부분에서 잘 나오지만, 교과서는 현상/사물을 단순화해서 그 교과서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어제 신문에서 읽었던 미네르바 대학과 같은 학교가 좀 더 많이 생겨야 한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2091880121





벤 넬슨 美 미네르바대학 설립자 "기술진화 너무 빨라…배우는 법부터 가르쳐라"


벤 넬슨 美 미네르바대학 설립자 "기술진화 너무 빨라…배우는 법부터 가르쳐라", 강의실·캠퍼스 없는 혁신대학 7개국 돌며 온라인·토론 수업 첨단학과 증설, 인재 확보 한계 석·박사 졸업하면 시장 바뀔수도 사고방식 바꾸는데 주목해야 2024년 한국에도 개교할 것


www.hankyung.com




미술과 음악을 접하는 파인만의 관점도 재미있었는데, 악보부터 공부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아니라, 과학 실험을 하는 것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면서 배우는 그의 태도를 배우고 싶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그 역시도 그가 추구하는 신념을 현실에도 적용하면서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았다. 결국, 우리의 신념과 가치를 현실에서도 적용하면서 내부와 외부가 통합된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우리를 성공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가장 정확한 길이 아닐까. 



(주)리처드 파인만,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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