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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발머리언니 Sep 11. 2015

'없을 무'


無 [없을 무]

오늘은 정말 아무런 그 어떤 말로도

대신할 수 가없나봐요..  



마음이 답답하고 혼자 인 것 같은 그 느낌

아직 바깥공기는 여름을 다 보내지 않았지만

나는 꼭 벌써 겨울인것 처럼

마음이 시리고 외롭고 그냥 이 공간에 나 혼자만

덩그러니 있는 그런 기분

좀처럼 시리고 쓸쓸한 이 고요함이

쉽사리 지나가지 않네요.

괜히 눈물 훔치다가 멈추고 나면

나 혼자 꺼이꺼이 울어대던 소리만 남아서

더 적막해지곤 해요.


아 오늘은 이렇게 슬프지만

내일은 힘을 내야하는데,

정말 아무것도 자신이 없고

스스로가 너무 비참한것 같은 기분이에요.


딱 일주일만 눈감고 일어나면 좋겠어요.

그리고 난 여기가 아닌 다른 세상, 다른 동네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너무 슬프고 비참한 하루였거든요.

눈 감고 일어나면 좀 괜찮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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