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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영 글쓰는한량 Aug 18. 2023

1화) 제 표현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한량작가의 다정한 자기 표현력 수업 

당신의 표현은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제가 단톡방에 글만 올리면 시끄러웠던 단톡방이 삽시간에 조용해집니다. 

제 표현력에 문제가 있나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자기 표현력 수업 참가자의 말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로 표현력 워크숍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졌던 일상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개인의 부족한 표현력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자신의 표현력에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도 자주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온라인으로 소통해야 하니 간단하게라도 내 생각을 글이나 말로 표현해야 하는 상황이 한 번씩 생기더라고요.” 


"저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야만 할 때가 많아졌어요. 제가 이렇게 생각 정리가 안 되고 횡설수설하는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만나서 이야기하면 금방 해결할 일들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놓치는 부분도 많고, 서로 다르게 이해하는 부분도 많아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해요." 


"모임 단톡방에서 제가 한 표현이 문제가 돼서 오랜 지인들과 서먹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자기 표현력 워크숍 참가자님들의 말 중에서 



오프라인이었다면 자기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말이나 글이 미숙하더라도 표정이나 몸짓, 다양한 행동 등 비언어를 통해 상쇄할 수 있었습니다. 눈치가 조금 빠른 분들이라면 타인의 반응을 보면서 자신의  표현을 수정하고 첨가하기도 하지요. 몸짓, 손짓, 표정 따위의 다양한 비언어는 우리 표현력의 작은 방패막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그런 방패막이 갑자기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전쟁에서 사용할 큰 무기 외에도 유사시에 쓸 수 있는 작은 무기들이 있어야 하는데 일순간에 그런 '작은 무기'를 쓰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날 것 그대로 전달되는 말과 글은 내가 의도했던 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가끔은 그로 인해 큰 오해를 받기도 하고, 심지어 금전적인 손해를 입기도 합니다. 잦은 불통으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까지 입는 일도 생깁니다. 



이제 한 번쯤 자신의 표현력을 점검해야 할 시기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표현 중에 부정확한 표현은 없는지,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내 입장만 생각한 일방적인 표현은 없는지, 일시적인 기분을 나의 생각인 줄 착각하고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건강검진을 하듯 말입니다. 


문해력, 표현력 연구가 이윤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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