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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열 May 10. 2018

마케팅은 고객이다. 무릎 발사를 싫어하는 고객들

빅데이터 속에서 고객의 진짜 니즈를 발견하고 빠르게 실행한다.

1. 빅데이터 속에서 찾은 고객들의 진짜 니즈


남자 청바지와 관련된 수백수천 개의 키워드를 소셜미디어와 검색 포털에서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머신러닝을 통해 키워드 마이닝해보면 늘 등장하는 한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늘어남", "무릎 발사"라는 키워드인데요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남성 데님 하면 늘 따라오는 

부정이슈이지만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업체들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전까지는 속된 말로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신도 해결할 수 없는 데님 무릎 발사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을 만큼 무릎 발사는 데님 하면 늘 따라다니는 상징적인 오 점 중에 하나였습니다.




2. 이런 제품이 있어야 해 라는 확신


저는 이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후엔 늘 고민했습니다.

이런 늘어남 무릎 발사 등의 부정이슈를 개선하여 입어도 무릎 발사와 늘어남이 없는 청바지를 만들고 그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면 좋겠다 이런 제품이 나온다면 남자 청바지를 찾는 고객들이 추구하는 진짜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며 그러면 자연히 좋은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까? 라구요

그 이후 제품 개발팀과 1년간의 회의와 고민을 거쳐 대안이 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3. 어렵게 찾은 대안 빠르게 테스트해보자


세계 최고의 데님 원단을 만들어 공급하는 ISKO 이미 디올, 발망, 디퀘 등 명품 브랜드에서 즐겨 사용하는 고품질에 고가의 원단입니다 ISKO의 데님 원단 중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에 해당하는 RECALL 데님 원단은 애초에 데님의 늘어남을 보완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원단인데 이 원단을 사용하여 제품을 만들어 보았고


실제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할 만한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했기에 기존의 데님들과 

늘어남의 정도를 체크해보기로 했습니다.


4.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한 마디를 제품에 입히다.


제품을 개발한 후 바로 섬유연구원에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험 분석을 의뢰하였습니다.

결과는 보통의 데님에 비교했을 때 늘어남과 무릎 발사가 2배 이상 개선된 수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제품을 확보했으니 우리는 어떤 문장을 통해 어떤 콘텐츠를 통해 우리의 제품의 우수함이 보여줄 것 인지

고민했습니다 결과는 아주 심플한 한마디로 정의했죠 "무릎 발사 없는 청바지?" 이 한 문장을 토대로

온라인상에 광고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케팅은 고객이라는 정답


결과는 대 성공이었죠 생산 수량 2주 내 초도 입고수량이 완판 되었습니다. 아주 적은 광고비용으로요 그리고 현까지는 특정 제품은 10회 이상의 리오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들었던 생각은 더 이상 어떤 매체에서 어떤 방삭으로 홍보했는지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였습니다.


고객들의 진짜 니즈가 모여있는 소셜미디어 속에서 고객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시장을 예 축했고 그런 고객들이 원하는 그들이 원하는 가치를 제품에 입혀 출시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으로 시작해 고객으로 끝나는 애초 기획 자체가 기존의 방식은 덜어내고 고객에 대한 오랜 고민으로 생겨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렇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스로 내린 결론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현업에 있으며 늘 고민했지만 이 것 하나만큼은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 꼭 필요한 가치를 찾아내고 그것을 제품과 서비스에 담아 전하는 것이라고요 앞으로의 커머스는 제품을 만들기 전에 타깃 고객의 패턴과 관심사를 분석하고 이전의 방식처럼 마구잡이 방식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꼭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광고 집행 스킬이나 방식보단 첫 번째로 선행돼야 할 것은 고객에 대한 고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현시대의 마케터는 더욱더 데이터와 친해져야 하고 고객을 분석 할 수 있는 능력이 우선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 긴말 다 재끼고 팩트는 늘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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