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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 Fontes Dec 02. 2015

음악이야기 - Ma solitude

Ma solitude

                               - Georges Moustaki

Pour avoir si souvent dormi

Avec ma solitude

Je m'en suis fait presqu'une amie

Une douce habitude

Ell' ne me quitte pas d'un pas

Fidele comme une ombre

Elle m'a suivi ca et la

Aux quatre coins du monde

그토록 자주 고독과 함께 잠을 잤기때문에 

저는 거의 고독을 애인처럼 생각했어요.

평소에도 다정스럽게 고독은 한 발자국도 

저에게서 떠나질 않아요.

마치 그림자처럼 헌신적으로 고독은 제가 가는 곳 

여기저기를, 어느 곳이든 따라다녔어요.


Non, je ne suis jamais seul

Avec ma solitude   

아니, 저는 결코 고독하게 혼자가 아니랍니다.


Quand elle est au creux de mon lit

Elle prend toute la place

Et nous passons de longues nuits

Tous les deux face a face

Je ne sais vraiment pas jusqu'ou

Ira cette complice

Faudra-t-il que j'y prenne gout

Ou que je reagisse?

제 침대로부터 공허한 고독감이 흐르면서,

어느덧 고독은 온 자리를 차지해요.

또한 우리는 둘이 서로 마주보고 기나긴 밤을 지새우죠.

저는 이 공범자와 어디까지 갈지 정말 모르겠어요.

저는 그 고독을 좋아해야만 할까요?

아니면 그 고독에 저는 대응해야만 할까요?


Non, je ne suis jamais seul

Avec ma solitude 

아니, 저는 결코 고독하게 혼자가 아니랍니다.


Par elle, j'ai autant appris

Que j'ai verse de larmes

Si parfois je la repudie

Jamais elle ne desarme

Et si je prefere l'amour

D'une autre courtisane

Elle sera a mon dernier jour

Ma derniere compagne 

그 고독에 의해서 제가 그토록 눈물을 흘렸던 것 만큼

저는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비록 제가 가끔 고독을 느끼지 않으려 해도,

결코 고독한 감정은 사그라들지 않는답니다.

또한 비록 제가 저를 따라 다니는 다른 사람과의 연애를 

더 좋아한다 할지라도,마지막날에 가서 그 고독은 

저의 동반자로 남아 있게 될거에요.


Non, je ne suis jamais seul

Avec ma solitude

Non, je ne suis jamais seul

Avec ma solitude

아니, 저는 결코 고독하게 혼자가 아니랍니다.

아니, 저는 결코 고독하게 혼자가 아니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vFLBs9S8FY


'샹송의 음유시인' 조르주 무스타키(Georges Moustaki, 1934~2013)

이집트 태생의 그리스인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이방인들 틈에서 외롭게 살아온 그였기에 고독과 함께라면 결코 외롭지 않다며 현대인들의 고독감을 달래준 덕에 그는 일약 노래하는 음유시인이 됐다. 


그의 부친이 알렉산드리아에서 프랑스 서적을 취급하는 큰 책방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책방이 가지는 문화적 분위기나 책방을 드나드는 손님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교양과 예술적 기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

타고난 방랑벽으로 인해 작가 친구를 따라 벨기에의 브뤼셀로 떠나 프랑스로 돌아올 여비도 없이 기타를 들고 술집을 전전하다 간신히 술집 한 곳과 계약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무스타키가 샹송가수로 태어나게 된 최초의 동기가 되었다. 


그의 작품이 점차 알려지게 되면서 샹송의 전설이라는 에디뜨 삐아프도 만나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기타 반주자와 백코러스 가수로 활동하다가 에디트 피아프의 연인으로 발전했고,  1958년 히트곡 ‘밀로르(Milord)’ 등 피아프를 위한 곡을 만들었다. 1967년, 여성가수 피아 콜롬보에게 준 곡이 대 히트하고, 자신이 부른 노래도 2년이 넘도록 히트차트를 누비는 등 대성공을 거두는가 하면, 이후 발표한 감성적 우수가 깃든 여러 곡의 노래들이 그때마다 히트하는 행운이 뒤따랐다.


불우하고도 어려웠던 시간들 속에서 얻어진 인간적 고독과 연민을 잘 추스려 시적인 샹송으로 승화시키는 인물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지난 1995년 내한공연을 가져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래들을 선사하기도 했는데, 조덕배의 ‘꿈’에라는 노래를 번안하여 직접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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