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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ena Jul 16. 2019

구애 _ 존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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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어서 이해하기 위해 던지는 '왜' 라는 질문 속에는 보이지 않는 칼날이 숨겨져 있어 때로는 상대방의 자존심을 긁을때도 있고, 또 때론 상대방의 치부를 건드릴 때도 있다. 관계의 잡음들은 이해로 가는 그 길목에서 발생한다. 누군가를 이해해보려는 순수한 의도에서 시작한 감정의 뿌리는 '당신의 생각이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라고 증명하고 싶어 하는 쪽으로 빗나가고 만다.


이해할 수 없다면 존중에서 멈춰야 하고, 이해하고 싶다면 이해하려고 애써야 하는데, 결국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당신의 방식이나 생각을 어김없이 내게 강요한다. 나는 당신과 또 한 걸음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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