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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장순 Mar 12. 2023

                      숨숨집

인간들은 모르게 고양이만 알게

완벽하게 숨숨집을 만들었다.

고양이들도 모른다면 문재이겠지만

고소한 사료 냄새가 천리 기를

진동하기를 바랐다.

방석 위에 스크래쳐를 넣고

완벽한 은신처를 만들었다.

감짱이는 알까?

널 위하여 완벽한 숨숨집을 만들었다는 걸

너 아니어도 되니 인간들은

모르는 고양이만 아는 숨숨집 안에

맛있는 사료와 깨끗한 물로

허기를 달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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