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했던 순둥이는 어디로 갔을까
순둥이는 사라지고
살아온 세월만큼 찌든 연민과 자괴감이
망쳐버린 고집불퉁만 남았다.
각박해진 현실 탓일까
위로받을 수 없는 마음 탓일까
꽁해진 마음 닫아버린
고집불통만 남아있다.
순했던 그 사람은 돌아오는 길을 잃었을까
순했던 그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