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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멜리아 Nov 08. 2017

여든까지 갈 스물 세 살의 버릇

'스트레스'에 대하여

한국인이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래어나 외국어는 무엇일까?

스트레스!

사실 우리도 친구들이랑 대화하는 것을 잘 살펴보면, 긍정적이고 좋은 말도 많이 하지만 요즘 하고 있는 일, 과제, 또는 사람들 사이에서 받는 스트레스 등이 주로 대화의 주제가 되곤 하지. 


사실 이제 대학을 졸업하려고 하는 너와 나로서는 세상의 모든 스트레스들을 알지는 못할 거야.

내 일을 좀 더 열심히, 잘 해내고 싶은 욕심에서 오는 스트레스든,

성격이 잘 맞지 않는 상사 또는 동료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든,

야근을 해서 생체시계가 망가진 데에서 오는 신체적 스트레스든.

끊임없이 경쟁하며 나아져야 하는 현대인으로서, 또 밤과 낮을 구분하지 못하며 보내야 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우리는 지금까지 받은 스트레스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될거야.


네가 관계에서 '현자타임'을 겪고,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흘렸던 눈물보다도 더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야.

그런 의미에서, 네가 진정으로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이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들이 필요해.

운동을 하든 명상을 하든, 너에게 가장 잘 맞는 스트레스 관리법을 하나라도 찾아보렴.

백 세 시대, 앞으로 몇십 년을 더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르는데, 이 모든 짐을 그때그때 내려놓지 못하고 계속 지고 있다면, 앞으로의 길이 너무 힘들지 않겠어?




방법은 어떤 것이라도 좋아. 다만 언제나 내가 말하듯, 너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보렴.

여러 경험들을 하라고 했던 것이 아마 이 문제에도 큰 도움이 될 거야.

네가 직접 해보고, 네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찾아봐. 다른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에 이만한 게 없다'고 하는 것은, 생각보다 너에게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거든. 


예를 들면, 누군가는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더라고. 그것도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말이야.

그런데 내 경우에는 요가처럼 숨을 길게 내쉬는 운동은 조금 도움이 되지만, 줄넘기 같은 것은 오히려 내 마음만큼 잘 되지 않아서 그런건지, 더 스트레스가 쌓이고 짜증이 나던걸?

대신 나는 글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선택했어. 조금 공개된 장소에 올리기도 하고,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서 글을 쓰기도 하지. 이외에도 양껏 재료를 사다가 맛있는 요리를 해서 먹는 것, 아주아주 공을 들여서 화장을 해보는 것, 사소하게는 가족들, 혹은 후천적 가족들과의 스킨십 같은 것도 있고.


여든, 혹은 그 이후까지 가져가게 될 너의 새로운 습관을 들여보자.

길게 길게 가져갈 버릇이니 꼭, 네게 딱 맞는 것으로 고르는 것 잊지 말고.


Cover Picture by Kyle Rya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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