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내가 진짜 나보다 더 유능해야 하는 이유
소셜 퍼포먼스 능력이 유망 자격증보다 낫다
“미래에는 단 15분 만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다.”
팝 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의 말이다.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연결된 초연결 시대에는 온라인을 통해 주목받는 것이 어지간한 자격증보다 중요한 능력으로 간주된다. 온라인에 자신이 하는 일을 올려 좋은 반응- 좋아요, 공유, 댓글 등-을 얻어내는 능력을 소셜 퍼포먼스 리뷰 능력이라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와 관련된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다가 신의 직장 구글을 그만두고 요리사가 된 [구글보다 요리였어]의 안주원 씨, 뉴욕에서 패션스타들의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오려 수천 명의 주목을 얻어 국내 최초 스트리트 패션 포토그래퍼가 된 남현범 씨, 스티브 잡스가 좋아 그에 관련된 정보들을 블로그에 기록해 잡스 사후 영화 [잡스]가 국내 홍보대행사를 찾을 때 그 일을 맡게 된 경우, 에버노트 열혈 팬으로 에버노트 사용법을 상세하게 포스팅을 해서 국내 시장이 열릴 때 기회를 거머쥔 경우, 디자인 사이트에 자신의 디자인을 올려 구글에 입사한 경우라던가, 필리핀의 무명 가수가 미국 유명가수의 노래를 불러 유튜브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어 결국 슈퍼스타가 된 이야기까지 자신의 재능이나 관심을 온라인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그 결과 원하는 일을 하게 된 사례는 차고 넘친다. 나도 진행자가 되고 싶어 스스로 무대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다양한 기회와 연결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셜 퍼포먼스 리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일까?
첫째, 콘텐츠력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온라인에 올리는 콘텐츠가 힘이 있어야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다. 좋은 콘텐츠는 재미있거나, 유용한 정보가 있거나, 감동을 주는 것이다.
둘째, 관계력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는 사람은 없다. 온, 오프라인으로 연결된 세상에서는 기브 앤 테이크가 극명하게 반영된다. 다른 사람들의 콘텐츠에도 반응을 보이고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힘이 필요하다.
셋째, 지속력이 있어야 한다. 단 한 번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이는 아주 특별한 경우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관심을 보이다가 무관심의 단계를 거처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경로를 거친다. 결국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활동과 온라인을 통해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퍼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넷째, 규모력을 키워야 한다. 내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한 명일 경우와 수 십만 명일 경우 그 결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져야 한다. 내가 하는 행동이나 결과가 온라인으로 연결된 다수에게 영향력을 미칠 때 비로소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그것이 돈이던 명성이던 마찬가지다. 나는 몇 명에게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
다섯째, 평판 관리를 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소셜 퍼포먼스를 얻었다 하더라도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시대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하는 말, 행동, 무의식적으로 하는 표정이나 태도가 나 자신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된다. 언제 어디서든 비즈니스 신뢰를 증명할 수 있도록 평판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거 학벌, 경력, 자격증으로 자신의 ‘쓸모 있음’을 증명해 온 것처럼 현재와 미래에는 온라인을 통해 보이는 내 모습(persona)이 더 중요하게 간주될 것이고, 소셜 퍼포먼스 리뷰를 통해 쌓이는 디지털 데이터로 나의 신뢰까지도 증명해야 할 것이다.
퍼스널 브랜드 전문가 조연심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놀고먹고 글 쓰는 삶을 꿈꾸며 작가, 강사, 브랜드 컨설턴트, 토크쇼 진행자, CEO로 포트폴리오 인생을 살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소통시키기 위해 퍼스널 브랜딩그룹 엠유 대표로 활약하며 1년에 한 권 책 쓰기를 통해 글 쓰며 사는 삶의 행복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나를 증명하라, 골드칼라의 시대], [과정의 발견], [300 프로젝트(공저)], [나는 브랜드다],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공저)] 외 다수가 있다.
yeonsim.ch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