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디서 만드느냐가 아닌 누가 만드는가가 중요한 시대
메이드인 나라에서
메이드바이 컴퍼니로,
이제는
메이드바이 퍼스널브랜드가 중요한 시대
당신은 지금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코카콜라의 최고정보 책임자 롭 케인(Rob cain)은 [플랫폼 레볼루션]이라는 책에서 4가지 메시지 전달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기존 방식의 광고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이유를 알려준다.
"마케팅 측면에서 메세지 전달 시스템을 정의하는 데 사용되었던 핵심 용어가 브로드케스트(broadcast)에서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으로 바뀐 다음, 바이럴리티(virality)와 소셜 인플루언스(social influence)로 바뀌었다. 그리고 푸쉬(push)에서 풀(pull)로, 메세지의 방향이 사내에서 사외로 향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inbound)로 옮겨갔다.”
-[플랫폼 레볼루션] 중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첫째 ‘양의 시대’는 미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던 결핍의 시대였다. 이 시대의 홍보는 일방적인 대량전달 방식인 ‘Broadcast’였다. 정보 전달 채널이 TV, 신문이 주였던 시절이라 물건을 만들고 광고를 뿌리면 무조건 팔렸다. 돈을 뿌린 만큼 당신과 당신의 브랜드는 유명해졌고, 그만큼 매출이 오르던 시절이었다. 이른 바 양으로 양을 만들 수 있는 시대였다.
둘째, ‘질의 시대’는 시장을 세분화하여 공략하는 세그멘테이션 Segmantation 방식이 통했다. 공장생산 기술의 상향 평준화로 이제 누가 만들어도 질은 거기서 거기였다. 신문, 잡지의 종류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아졌고, 방송은 3-4개의 과점 시대에서 100개 이상 채널이 난무하는 케이블 시대로 넘어갔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야 했고, 그에 맞는 광고 홍보도 세분화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홍보에 대한 주도권은 여전히 기업에 있었다. 고객은 그저 듣고 제품을 선택할 뿐이었다.
셋째, ‘망의 시대’는 인터넷 시대로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이제 ‘알리는 것’의 주도권이 기업에서 소비자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누구나 발신권(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의 개인의 활동)을 가지고 있고, 이들이 가진 발신량의 총합은 매스미디어와 자본이 따라잡을 수 있는 한계를 초월했다. 이제 기업은 이런 Virality(바이럴의 시대)에 맞춰 입소문이 될 만한 꺼리를 던지는 데 주목한다. 더 이상 스팸을 뿌리거나 평범한 물건을 값비싼 브랜드로 둔갑시키려는 시도가 통하지 않는 시대다.
넷째, ‘격의 시대’는 신뢰를 기반으로 메시지가 전달된다. 사람들은 처음엔 ‘말Virality’을 듣지만 그것도 잠시 그 다음엔 ‘말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본다. 이른바 퍼스널 브랜드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격의 시대가 요구하는 브랜드는 그냥 ‘광고로 자주 본’ 브랜드가 아니다. 기업이 내세운 약속을 기억하고, 그 약속을 지켜가는 브랜드에 주목을 한다. 이제 더 이상 ‘돈으로 고객의 관심을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에 귀 기울여주고, 도와주기 위해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그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인다.
‘격’의 시대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것은 영향력이다. 영향력은 존경심에서 나온다. 성과가 좋거나 베풀거나 ‘그것을 가능케 할’ 당신의 존재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 영향력이다. 퍼스널브랜드의 목적은 고객이 가진 문제,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난관, 고객이 얻고 싶은 꿈, 열망, 그 무엇을 ‘가능케 하는 사람’ 이 되는 것이다.
메이드인 국가 시대에서는 잘 사는 나라에서 만든 것에 열광했다. 그 나라의 국가 브랜드가 중요한 기준이었다.
Made in Italy, Made in France, Made in America
그러다 메이드인 기업 시대에서는 기업 브랜드가 판매를 좌지우지했다. 믿을 수 있는 기업 제품이라면 무조건 팔렸다. 대다수의 명품 브랜드는 모두 기업 브랜드였다. 물론 이들 기업의 창업자 브랜드에서 기인한 것도 맞다. 하지만 기업브랜드가 중요한 요소였던 시절이었다.
랑콤, 알마니, 버버리, 에르메스, 구찌, 샤넬
이제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가보다 어느 기업에서 만들었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만들었는가가 되었다.
개인의 철학과 가치, 능력이 그 사람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요소가 되고 퍼스널 브랜드 가치가 신뢰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시대다.
그래서일까?
유난히 퍼스널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퍼스널브랜드는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어떤 것을 해 왔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을 때 완성된다. 자신을 설명하는 브랜드 언어와 자신을 보여주는 브랜드 이미지가 더해진 데이터들의 총합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
즉 퍼스널브랜드는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드언어+브랜드이미지로 만들어진다.
“애플과 구글의 가치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사실은 브랜드의 힘을 반증한다. 끊김이 없으면서 맥락상 연결되어 있고, 오프라인이나 디지털 세계에서나 통합된 제품 및 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경험을 창조해낸 덕분이다.”
인터브랜드 글로벌 CEO 제즈 프램턴은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딩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명료하다.
‘격의 시대’에 걸맞는 격을 갖추는 일과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을 단순하고 강력한 원샷 메시지에 담아 온-오프라인으로 알리는 것이다.
NOW, Made by Personal Brand!
오늘 당신은 당신의 이름으로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