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라이브 커머스 시대입니다. 기존 인터넷 쇼핑이나 홈쇼핑과는 다르게 상호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는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용자들과 진행자의 소통이 가능해 기존 쇼핑 플랫폼들의 단점을 보완한 플랫폼입니다.
네이버·카카오가 푹 빠진 '라이브 커머스' - IT조선 > 게임·라이프 > 게임·인터넷 (chosun.com)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라이브 커머스의 시장규모는 2023년 10조 원을 예상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은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바야흐로 라이브 커머스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의 가파른 성장은 지역축제 특산물 판로개척에 새로운 솔루션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축제들이 취소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잇따른 지역축제의 취소로 인해 지역 특산물 판매에 큰 위기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라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축제에서 지역 특산물 판매가 모든 것은 아닙니다. 지역축제는 여러 지역의 콘텐츠들로 관광객들을 불러모아 특산물 직접 판매 외에도 숙, 식, 유흥(놀이) 등 지역의 여러 다양한 상권의 매출을 확대하는 것이 1차적 목적입니다. 그 외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주변을 정비하는데 예산을 쓰고,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예산 등 2차, 3차의 간접적인 경제 활성화도 진행됩니다. 물론 이런 모든 부분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지역의 가장 기반이 되고 축제의 네이밍이기도 한 지역 특산물 판촉에서만큼은 충분히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빙어 풍년’인데 수익 0원…축제 취소에 어민들 직격탄 - 중앙일보 (joins.com)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개최되었던 빙어축제가 올해는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빙어는 이때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어종입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겨울 대표축제인 화천의 산천어 축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20년 산천어 축제의 경우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인해 축제를 연기해 개최했다가 코로나 발생과 겹치면서 큰 낭패에 빠졌었습니다. 올해도 예외 없이 축제가 취소되며 산천어 판로에 어려움이 생겼다는 기사를 많이 보았습니다.
여러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겠지만 라이브 커머스로 주요한 방법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도지사, 군수가 출연해 관에서의 관심 정도를 보여주었고, 구매층과 타깃이 맞는 100만 구독자의 먹방 인기 유튜버가 출연해 마케팅에 열을 올렸습니다. 제철의 지역 특산물은 구매자에게 메리트가 있습니다. 소비자는 신선한 제철의 맛과 영양을 느낄 수 있는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면 구매를 충분히 고려할 것입니다. 관에서 책임자급이 출연해 라이브로 소통하며 판매한다면 더더욱 신뢰가 갈 것입니다. 지역의 특산물을 재배하는 농민, 어민들은 기존의 판로 외에도 또 하나의 새로운 판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었던 축제장이 다시 개최된다면 축제 홍보의 또 다른 마케팅 채널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지자체에서도 지역 축제에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특산물 판매 사업을 시행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축제를 개최하면 너나없이 선정했던 홍보 대사들의 활용 방법도 될 수 있습니다. 홍보대사들은 대체로 그 지역 출신의 유명인이라 지역 특산물에 대한 정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간에 그들의 출연을 조건으로 홍보대사의 계약을 체결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다시 지역축제들을 개최한다고 해도 관광객들이 다시 예전처럼 행사장을 찾을지는 장담하기 힘듭니다. 이미 1년이 넘는 동안 우리는 이미 비대면 일상에 너무 많이 적응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지자체뿐만 아니라 관련있는 사람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꽤 구체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에 대한 솔루션 중 하나가 바로 라이브 커머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예측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