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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라이터 Mar 03. 2017

카피라이터가 된지 한달




나는 그리고 그리던 카피라이터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일과는 무척이나 다른 세상 속.

'야근'이라는 말과 떨어질 수 없는 그 세상 속으로

아주 운 좋게 들어오게 되었다.



한달이 조금 지난 지금 나는 다시 글을 쓰련다.

매일 하나씩 나를 남기는 일을 다시 하려 한다.



그 이유는 물론 아시다시피

" 좀 살만한가 보네"'




맞다.





좀 살만해졌기 때문에 다시 왔다.

 더욱이 오게 된 이유는

잡지를 뒤적이다 발견한 어느 30대 멀티플레이어 그녀의 몇마디 덕분이다.



나의 예쁜 모습만이 아니라,

슬프고 더럽고 추한 모습까지 모두 보고 기록해뒀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재료가 된 나 자신을 발견하는 일은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다.

...

그렇게 나는 내게 딱 맞는 수준의 위로가 되는 

노래를, 그림을, 글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코스모폴리탄 3월호, 이랑 -


음악, 시나리오, 그림 예술 어떠한 예술이던 좋아하는 그녀는

자신을 기록함으로 꾸준히 스스로의 뮤즈를 자처하고 있다.


나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다.

아니 한사람이었다.

시작부터 잘하리라는 것은 절대 없으나

좌절의 쓴 맛을 보아야 했고,

다 지나갈 시간임에도 

우울함에 땅끝을 바라보아야 했다.




삶이라는 예술은 서로를 자극하기 딱 좋다.

그 자극은 또 다른 자극을 낳는다.

무척이나 짜릿한 일이다.

- 예세이-





나는 짜릿한 일을 시작한 것에 매우 만족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지치지 말 것.

부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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