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린블루 Apr 28. 2024

회사에서 나를 지키는 사고방식 1가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는 상사가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보고도 못해서, 부하 직원을 꼭 대동해서 대표 보고를 들어간다던가

실수를 했을 때, 부하 직원에게 본인이 했다고 말하라고 시킨다던가 



이런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밖에 없을 때, 나를 지키기 위한 사고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의 '두려움'과 '욕심'을 파악해서, 그 감정을 이용하거나 피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위에 언급한 상사는 실제 저의 상사인데, 

그의 두려움은 '나는 능력이 부족한 건 스스로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대표나 동료 임원이 알지 않았으면 좋겠어' 입니다.


본인이 말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소에 하는 행동에 그 힌트가 있습니다.

해왔던대로 부하직원에게 본인의 할 일을 넘겼는데 사고가 났을 때, 대표 또는 임원이 그 사실을 지적하면

자리에서 머리를 감싸고 아주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사람처럼 괴로워합니다. 


문제는 그 두려움으로 인한 방어기제가 부하직원을 향한 공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이죠.

괜히 사소한 일로 트집을 잡는다던가, 팀장을 통해서 잘못된 지점을 일일히 언급해서 은연 중에 갈궈달라고 의사를 표시한다던가 말이죠. 


그래서 저는 제 업무를 빈틈없이 하고, '항상 방어 전략을 세워두고 일을 합니다'

즉, 꼬투리를 잡을 때 반격할 근거와 답변을 준비하고 일을 합니다. 그랬을 때 상사의 감정은 저에게 닿지 않고, 다시 본인에게 돌아갑니다. 


마찬가지로 그 상사의 욕심은 '임직원들의 갈등을 해결하는데는 내가 최고고, 커뮤니케이션을 잘해. 그래서 소통할 때는 내가 직접 하는게 최고야' 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해도되는 타 본부 임원과의 소통을 가끔 상사에게 시키기도 합니다.

부담스럽고 하기 어렵다는 식으로 포장하면서요.


이렇게 상대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욕심의 본질을 파악하고,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지 알면

그에 맞는 전략만 세워두면 됩니다.


더 쉽게 표현하면, 게임의 캐릭터를 이해할 때, 그들이 어떤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그에 맞춰서 육성하거나, 만약에 FPS, ATS 같은 게임이라면 카운터 캐릭터를 고르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눈에 보이는 상사, 또는 동료와 부득이하게 갈등을 빚고 있다면 그들의 두려움과 욕심부터 파악해보세요. 그러면 피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남을 비판하면 안 되는 이유 1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